‘어하루’ 이재욱 “또래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간 작품...잊지 못할 것”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사진제공=MBC

배우 이재욱이 MBC 수목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설렘 가득한 풋풋한 청춘 학원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하루’가 지난 21일 종영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이재욱은 극 중 스리고 A3의 냉미남이자, 은단오(김혜윤 분)의 약혼자인 백경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여린 내면과 상처 많은 과거를 가진 백경의 아픔과, 단오를 향한 거침없는 직진으로 ‘신흥 서브남’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이에 서브남 백경에 푹 빠지게 만든 드라마 속 이재욱의 활약을 돌아봤다.

◆ 원작과 싱크로율 200% 만찢남

캐스팅 소식과 함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던 이재욱은 기대에 부흥했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순수하고 착한 ‘온미남’의 모습은 사라지고 서늘한 ‘냉미남’으로 변신했다. 그는 등장부터 신선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학창시절 로망이었던 첫사랑 선배의 모습을 구현해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 긴장감 유발자 ‘몰입도UP’

백경은 하루(로운 분)로부터 단오를 되찾기 위해 스테이지를 지키려 하는 ‘이 구역의 텐션유발자’로 활약했다. 자신의 스테이지를 방해하고 바꾸려 하는 하루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에게만 향하는 단오의 모습에 어긋난 방식으로 질투심을 표현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살렸다.

◆ 염전길이라도 함께 걷고 싶은, 매력폭발 서브남

‘백경, 후회길만 걸어’라는 말을 유행어로 만들 만큼, 백경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신흥 서브남으로 거듭났다. 이재욱은 자아를 찾고 난 후 뒤늦게 단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백경의 감정을 안정적인 연기력과 눈빛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에는 단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스테이지를 하루에게 양보하면서 서브남으로서의 매력지수를 더 높였다.

드라마 속에서는 캐릭터들과 쫀쫀한 케미를, 메이킹 영상에서는 현실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이재욱은 드라마 안팎으로 화제를 견인했다. 그는 ‘어하루’ 를 통해 라이징 스타에서 대세 배우로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이재욱은 “계절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촬영인데 너무 아쉽고 다들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종영을 아쉬워했다. 이어 “또래 배우들끼리 맞춰 가며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해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기억에 더 많이 남을 것 같다.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재욱은 지난해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 데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예다.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 변신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데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배우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재욱은 차기작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활동을 이어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