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나은. /사진제공=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나은. /사진제공=MBC
이나은이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만화 속 세상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차세대 배우들의 활약,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전개로 안방극장에 ‘어하루’ 열풍이 불고 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자신만의 뚜렷한 서사와 개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등장인물들 가운데 특히 여주다(이나은 분)가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여주다는 순정만화 ‘비밀’의 여주인공이자 가난하지만 씩씩한 성품의 소유자다. 스리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녀는 재벌 2세인 오남주(김영대 분)와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며 고난과 역경에 처했다. 오남주를 짝사랑하는 학교 여학생들은 물론, 오남주의 어머니인 차지현(지수원 분)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으면서도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 그 자체인 여주다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여주다가 자아를 찾고 점차 변화해가고 있다. 지난 6~7일 방송된 21~24회에서는 줄곧 괴롭힘을 당해오던 여주다가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복수하며 통쾌한 반전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의 얼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너희보다 가난하면 예쁘고 공부 잘하면 안 되냐”며 이전까지와는 다른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주다는 자신만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이며 그녀와 오남주의 사이를 응원하겠다고 말하는 이도화(정건주 분)에게 “네 응원 받고 싶지 않다”고 미묘한 대답을 하며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놀랍도록 변화한 캐릭터에 따라 달라진 이나은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만화 속 스토리인 ‘스테이지’에서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순정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를 보여주다가도 장면 밖인 ‘쉐도우’에서는 시크하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돌변, 정반대의 톤을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흑주다’라는 별칭을 지어주며 앞으로 더욱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할 그녀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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