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니나 내나’에서 3남매의 장녀 미정 역으로 열연한 배우 장혜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니나 내나’에서 3남매의 장녀 미정 역으로 열연한 배우 장혜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장혜진이 영화 ‘니나 내나’가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라서 끌렸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니나 내나’에 출연한 배우 장혜진을 만났다. 장혜진은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3남매의 장녀 미정 역을 맡았다.

장혜진은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친구 이야기, 언니의 이야기, 주변 가족의 이야기 같기도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 남매 각자의 이야기가 너무 명확했다. 딸을 가진 엄마로서, 엄마가 있는 딸로서, 세 모녀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서 좋았다. (영화에서 엄마의 모습은) 내가 앞으로 할머니가 됐을 때 모습이기도 하고 (딸의 모습은) 나의 어렸을 때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내 모습이기도 해서 더 와닿았다”고 공감했다. 이어 “그런 삶을 살면서 힘들어할 누군가가 보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영화다. 내가 못해서 속상한 얘기를 내 친구가 대신해줘서 숨죽여 울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숨에 읽혀서 좋았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 않아도 쭉 흘러가는 이야기였다. 삼 남매뿐 아니라 딸, 아버지도 나온다.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결말이 극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살아가는 이야기이고, 결말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한다”고 덧붙였다.

‘니나 내나’는 오래 전 집을 떠난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은 3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