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작곡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로버트 로페즈 부부.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작곡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로버트 로페즈 부부.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OST 신드롬의 주역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로버트 로페즈 작곡가 부부가 오는 11월개봉하는 ‘겨울왕국2’의 새로운 노래 7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이 부부는 2014년 ‘겨울왕국’ 개봉 당시 전국을 ‘Let It Go’ 열풍으로 물들인 OST 신드롬의 주역이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페즈 부부는 영화 ‘곰돌이 푸’ ‘니모를 찾아서’ 등 다수의 작품에서 경쾌하고 따뜻한 OST로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그들은 ‘겨울왕국’ ‘코코’ 등에서 감성적이고 흡인력 강한 OST로 제86회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거머쥐었고 제57회 그래미 시상식까지 휩쓸며 할리우드의 대세 작곡가로 저력을 입증했다. 로버트 로페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에비뉴 Q’와 ‘북 오브 몰몬’으로 토니상을 비롯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들이 새롭게 만든 7곡 리스트도 공개됐다. 첫 번째 곡인 ‘All Is Found’는 엘사와 안나 자매의 엄마인 이두나 여왕이 두 딸에게 불러준 자장가로 목소리 역을 맡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불렀다. 두 번째 곡 ‘Some Things Never Change’는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 역의 배우들이 함께 부른 노래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네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다. 세 번째 곡 ‘Into the Unknown’은 엘사의 주제곡으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디나 멘젤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렀다. 지난 1일 ‘숨겨진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일부가 공개돼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네 번째 곡 ‘When I Am Older’는 올라프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조시 게드만이 유쾌한 분위기를 담았다. 다섯 번째 곡 ‘Lost in the Woods’는 크리스토프 역의 조나단 그로프가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한다. 여섯 번째 곡 ‘Show Yourself’는 엘사와 이두나 여왕이 함께 들려줄 노래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곡 ‘The Next Right Thing’은 안나의 목소리를 맡은 크리스틴 벨이 색다른 분위기의 노래를 선사할 전망이다.

로페즈 부부는 엘사와 안나, 그리고 친구들의 새로운 모험을 다양한 감정을 통해 노래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영화의 대서사적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겨울왕국2’의 새로운 노래는 캐릭터의 성장과 스토리의 깊이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