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야제 행사가 취소됐다. 전야제 행사는 2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었다.

사무국은 “행사 당일인 오늘 오후 4시 기준, 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령돼 정상적인 행사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빈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현재 태풍 예상 진로를 보면 3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태풍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연다”며 “문제는 비행기가 결항할 가능성이 있어 KTX 전세편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게스트는 초청 배우,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통상 300여명 안팎이다.

영화제 측은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초청 게스트용 KTX 1편을 전세해 운용한다. 열차는 3일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영화제 측은 태풍에 대비해 이미 부산 시내 곳곳에 설치한 포스터 구조물과 가로등 배너 광고물은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비프빌리지는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 대신 영화의전당에 집중해 행사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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