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2’./ 사진제공=XtvN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2’./ 사진제공=XtvN
지난 21일 밤 12시에 방송된 XtvN 버라이어티 ‘최신유행 프로그램2’가 개성 넘치는 시트콤, 콩트, 애니메이션 3종 세트로 웃음과 풍자의 진가를 발휘했다.

‘아싸써커스’에서는 바르기만 하면 누구나 아름다워지는 정체불명의 파운데이션이 도시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다. 일명 ‘페니 파데’가 온 도시에 뿌려지며 남녀노소 모두 획일화된 얼굴로 변해버렸기 때문. 이에 ‘인싸 컴퍼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AI 컴퓨터 286은 도시의 혼란을 틈타 새로운 파운데이션의 출시를 명령했다. 그러나 획일화된 미의 기준이 다른 모습을 바뀌었을 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결말로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었다.

‘스타트-엇!?’에는 새로운 객원 크리에이터 이홍렬, 아린의 등장과 함께 ‘코코아’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창립 멤버로서 궂은일을 도맡아 온 이세영이 대표 권혁수가 대기업 출신 예원만 편애하자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불만을 가진 이세영은 의도적으로 이홍렬과 아린의 촬영 콘셉트를 바꿔서 전달했다. 그 결과 아린은 마을 이장님 같은 의상을 입고 실버 세대 인생 상담 방송을, 이홍렬은 수면 잠옷을 입은 채 아이돌처럼 ‘핑크 눕방’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권혁수와 예원에게 저주를 퍼붓던 이세영은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가며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한 ‘그것 알고 싶다잉’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성격 유형 검사 ‘MBTI’를 다뤘다. 메인 MC ’김상중하’로 분장한 정성호와 함께 최근 절교한 십년지기 예원과 이세영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MBTI’를 비롯한 각종 검사 결과 두 사람의 모든 요소가 반대 성향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예원과 이세영은 의외로 행운의 장소인 슬라임 카페에서 추억의 노래를 열창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개개인의 성향을 특정한 기준으로 나누고 오로지 그 기준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