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9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환치기 혐의 사실이냐””부인이 보고 있는데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질문에도 “사실 관계에 대해서 경찰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접대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향했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가스 등에서 상습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비롯해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다. JTBC ‘뉴스룸’은 최근 양현석이 지난해 1월 라스베가스 MGM 호텔 카지노 개인 VIP룸에서 바카라를 즐겼고,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그가 휴식·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17시간 동안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양현석의 도박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고 앞서 제기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양현석이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썼는지도 수사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횡령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승리는 지난 28일 경찰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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