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종국과 아버지가 부자(父子) 케미를 뽐냈다.

25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과 그의 아버지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종국은 아버지에게 “내가 처음 가수한다고 했을 때 어땠나”라고 물었다. 김종국의 아버지는 “그땐 이 미친 녀석아”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그때 약속했었다. 가수를 6개월하고 안 되면 공부하는 조건으로 허락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종국의 아버지는 “만든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땐 보통 아니라고 생각했다. TV에 처음 나왔을 때는 진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진짜”라며 울컥했다. 이어 “말린 게 잘못했구나 싶으면서도 아들의 꿈을 너무 반대만 한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노래를 아는 지 물었고, 아버지는 데뷔곡부터 대상을 받은 ‘한 남자’ ‘회상’ 등 아들의 노래를 나열했다. 아버지는 “근데 ‘사랑스러워’는 별로다.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콘서트에 안 온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시끄러워서 못 듣겠다”고 농담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어머니는 “남편이 그러더라. 아들이 혼자 2시간 동안 공연하는 걸 보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못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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