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저스티스’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저스티스’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KBS2 ‘저스티스’에서 최진혁이 동생 사건의 가해자 이강욱이 살아있음을 알게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저스티스’ 13~14회에서 이태경(최진혁 분)과 서연아(나나 분)는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사라져버린 장영미(지혜원 분)를 찾아 나섰다. 연아는 영미의 2012년과 2019년 일기장이 사라진 것을 알아냈고, 그 안에 단서가 있음을 확신했다. 2012년은 장엔터의 첫 살인이 벌어진 해이기 때문이다. 연아가 도로 CCTV까지 확보하자 태경은 7년 전에 태주와 영미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연아와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영미의 사라진 USB와 일기장에 대해 고심하던 태경은 “니들 7년 전에 엄청난 짓 저질렀더라? 일기에 다 써있던데? USB 때문에 사람도 막 죽이고”라며 장엔터 대표 장치수(양현민 분)를 압박했다. 그러나 영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장치수가 아닌 조현우(이강욱 분)와 꾸준히 만나오던 송 회장이었다. 그는 지루하다는 조현우를 달래며 “이번 애가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탁수호(박성훈 분)는 영미를 찾는 태경으로 인해 긴장한 송 회장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그는 정진그룹 메탄올 중독 공판이 시작되자 태경의 뒷조사를 했고, 송 회장 앞에서 태주의 사진을 꺼내들었다. 탁수호는 송 회장이 태경에게 절절매는 이유에 대해 물으며 “궁금하네? 가족 같은 송 회장님이 자기 동생을 죽였다는 걸 알면 이태경이 어떻게 나올지”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꺼냈다. 송회장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태경이 성격에 저만 죽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동생을 진짜 죽게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된다면”이라고 여유로운 척 대꾸했다. 하지만 탁수호는 “이번에도 장엔터 애 하나가 없어진 모양이던데요? 골치 아프시겠어요?”라며 영미를 지목했다.

이처럼 송 회장과 수호는 태경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미 두 사람은 한 배를 탄 사이였다. 송 회장은 태경 몰래 정진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검찰총장과 일신일보 회장을 매수했고, 연아가 장엔터 사건의 수사망을 좁혀오자 그의 아버지 서동석(이호재 분) 카드를 제안했다. 하지만 송 회장도 손쓸 수 없는 인물은 생각을 종잡을 수 없는 태경이었다. 태경도 한 사람의 인생을 지우면서까지 숨기고 싶은 일이 있는 송 회장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아직 정황만 있을 뿐 뚜렷한 증거를 잡지 못했지만, “그동안 다들 못 돌아온 이유, 있지 않을까”라며 영미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송 회장을 믿을 수도 없었다.

마형사(이학주 분)와 남원기(조대환 분)는 태경과 연아의 지시로 영미의 납치 예상 경로 CCTV를 분석하던 중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차 안에서 던진 담배꽁초를 확보해 지문을 조회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알리바이 확인이 안 되는 단 한 명이 바로 조현우였기 때문이다. 7년 전 송 회장과 함께 동생을 죽게 만든 음주운전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한 태경. 때문에 그는 조현우도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동안 은밀하게 송 회장을 만나오던 조현우는 영미 납치범이 맞을지, 송 회장과 수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저스티스’ 15~16회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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