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민이 두 남자 사이에서 마성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를 통해서다.
‘조선생존기’에서 정난정 역을 맡은 윤지민은 윤원형(한재석 분)과 정가익(이재윤 분)에게 치명적인 교태를 부리며 자신의 그릇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난정은 명종과 기 싸움하는 윤원형의 기세를 치켜세워줬다. 을사사화의 주모자를 처벌한다는 명종의 말에 분노하는 그를 다독이며 진정시켰다.
또한 용상을 갈아엎을 준비를 하겠다는 엄청난 포부에 “어디 가서 자랑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이 남자가 내 남자라고”라며 그에게 애교를 피웠다. 윤지민은 그동안 표독스럽고 독한 면모만 있던 정난정에서 부드러운 말투와 아련한 눈빛으로 180도 이미지를 바꿔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정난정은 정가익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보이며 극에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역사에 어떻게 기록되길 원하느냐”는 정가익의 말에 “요녀 쪽이 낫겠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뺨을 어루만지며 불심 깊은 선사조차 피해가지 못하는 요녀”라고 도발하며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정가익과의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갔다.
윤지민은 그동안 보여준 악녀 정난정이 아니라 교태와 밀고 당기기 기술로 상반된 얼굴을 드러냈다. 앞으로 ‘조선생존기’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