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엑스칼리버’는 한국 뮤지컬의 발전을 이룰 신호탄이 될 작품입니다. 해외에서도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실력과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뮤지컬 배우 카이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연출 스티븐 레인)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보여준다.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을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엑스칼리버’로 바꿔 완성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어 국내 초연으로 만들어진 EMK뮤지컬컴퍼니의 세 번째 신작이다.
스티븐 레인 연출가를 비롯해 극작가 아이반 멘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편곡가 쿤 슈츠,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등이 뭉쳤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등도 힘을 보탰다.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어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극중 아더는 카이와 김준수, 그룹 세븐틴의 도겸 등이 맡는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랜슬럿 역은 엄기준·이지훈·박강현 등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모르가나는 신영숙·장은아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김준현·손준호·김소향·민경아·박철호·조원희·이상준 등이 출연한다.
카이·박강현·신영숙·장은아·김소향·김준현·손준호 등 출연 배우뿐만 아니라 스티븐 레인·아이반 멘첼·프랭크 와일드혼 등 제작진도 프레스콜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카이는 “뮤지컬이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 있어서 아더라는 인물이 표현하는 감정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집중했다. 더불어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유기적으로 얽히기 위해서 애썼다. 같은 역을 맡은 김준수, 도겸과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아더가 성장하는 과정을 잘 들여다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중 모르가나 역을 맡은 신영숙은 “매력적인 악역이다. 왕의 딸로 태어나 모든 걸 동생에게 빼앗긴 탓에 자신이 누려야 하는 것들을 되찾기 위해 악해진 인물”이라며 “관객들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아픔을 공감하고, 술수를 부릴 때는 희열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 록 장르의 노래를 부른다. 로커 신영숙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뮤지컬 ‘웃는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번에 현악기의 풍부한 선율을 중심으로 켈틱 음악(Celtic music)과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를 활용해 작품의 웅장함을 살렸다고 했다. 그는 “켈틱 사운드로 만들어진 플룻과 드럼 연주가 우리를 그 장소와 시간으로 데려가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재능 있는 배우, 음악인들과 작업해왔다. 그중에서 극중 아더 역의 김준수와는 네 번째 협업”이라며 “아더는 힘든 역할이다. 어린 소년부터 온 세계의 짐을 어깨에 짊어진 남자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힘들고 큰 도전일 텐데 김준수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소향은 “‘엑스칼리버’에 나오는 기네비어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혼자 살아가지만 늘 밝은 희망을 꿈꾸는 당당한 인물”이라면서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무기도 휘두르고, 남성과도 싸우는 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반면 2막에서는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엑스칼리버’는 실력파 창작진에 이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화려한 배우들까지 가세해 개막 직후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과 영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검증된 탄탄한 이야기와 흥행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제작진, ‘황금 캐스팅’까지 3박자를 갖췄다.
김준현은 관객들을 향해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숨 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손준호 역시 “좋은 공연이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언제나 그랬듯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뮤지컬 배우 카이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연출 스티븐 레인)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보여준다.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을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엑스칼리버’로 바꿔 완성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어 국내 초연으로 만들어진 EMK뮤지컬컴퍼니의 세 번째 신작이다.
스티븐 레인 연출가를 비롯해 극작가 아이반 멘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편곡가 쿤 슈츠,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등이 뭉쳤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등도 힘을 보탰다.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어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카이·박강현·신영숙·장은아·김소향·김준현·손준호 등 출연 배우뿐만 아니라 스티븐 레인·아이반 멘첼·프랭크 와일드혼 등 제작진도 프레스콜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카이는 “뮤지컬이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 있어서 아더라는 인물이 표현하는 감정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집중했다. 더불어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유기적으로 얽히기 위해서 애썼다. 같은 역을 맡은 김준수, 도겸과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아더가 성장하는 과정을 잘 들여다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중 모르가나 역을 맡은 신영숙은 “매력적인 악역이다. 왕의 딸로 태어나 모든 걸 동생에게 빼앗긴 탓에 자신이 누려야 하는 것들을 되찾기 위해 악해진 인물”이라며 “관객들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아픔을 공감하고, 술수를 부릴 때는 희열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 록 장르의 노래를 부른다. 로커 신영숙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더불어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재능 있는 배우, 음악인들과 작업해왔다. 그중에서 극중 아더 역의 김준수와는 네 번째 협업”이라며 “아더는 힘든 역할이다. 어린 소년부터 온 세계의 짐을 어깨에 짊어진 남자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힘들고 큰 도전일 텐데 김준수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소향은 “‘엑스칼리버’에 나오는 기네비어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혼자 살아가지만 늘 밝은 희망을 꿈꾸는 당당한 인물”이라면서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무기도 휘두르고, 남성과도 싸우는 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반면 2막에서는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김준현은 관객들을 향해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숨 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손준호 역시 “좋은 공연이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언제나 그랬듯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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