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듀오 볼빨간사춘기 소속으로 유명해진 쇼파르뮤직이 3년 만에 첫 여성 신인 가수를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첫 미니 앨범 ‘안녕, 뜨거웠던 우리’를 내놓은 보라미유다.
올해 25살인 보라미유는 쇼파르뮤직에서 첫 앨범을 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8살에 대구에서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직접 구운 CD를 여러 기획사에 돌렸다.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가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연습생 계약을 제안했다. 이후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신생 기획사를 거쳐 쇼파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게 됐다. “나의 강점은 음색과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보라미유를 지난 1일 서울 합정동의 쇼파르카페에서 만났다. 18살부터 25살까지, 보라미유의 ‘잃어버린 7년’이 궁금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제가 들어갔을 땐 티아라 선배들이 이미 데뷔했을 때였어요. 5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새로운 그룹 데뷔 계획이 없다고 해서 나왔어요. 다시 오디션을 봤고,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어요. 여자친구의 신비, 유주랑 같이 연습했죠. 그래서 이번 앨범 ‘안녕, 뜨거웠던 우리’를 발매했을 때 신비랑 유주에게서 응원을 받기도 했어요.”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도 데뷔하지 못한 보라미유는 앤쏘울이라는 신생 기획사에 잠깐 들어갔다가 계약을 해지하고 유튜브 계정 운영을 시작했다. 유튜브 계정 이름도 ‘보라미유’다.
“1년 정도 보라미유 계정을 직접 운영했어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주로 올렸죠. 이 계정을 통해 쇼파르뮤직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볼빨간사춘기 선배들 이후 3~4년 만의 신인 영입이라고 들었어요. 좋은 부담감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안녕, 뜨거웠던 우리’는 쇼파르뮤직 소속 싱어송라이터인 스무살의 프로듀싱으로 완성된 앨범이다. 수록된 다섯 곡 모두 스무살이 작곡, 작사했다. 이번 앨범의 3번 트랙 ‘요즘 넌 어때?’에 스무살과 공동 작사로만 참여한 보라미유는 “스무살 PD님이 새로운 나를 만들어줬다.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줬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주로 불렀던 팝 장르는 물론, EDM 장르도 시도하게 됐어요. 여러 장르의 곡들을 불러보고 싶었거든요. 평소 창법과는 다르게 부른 곡들이 많습니다. 점차 작사, 작곡 능력도 키워나가고 싶어요.”
보라미유는 원래 다비치, 씨야, SG워너비 같은 발라드 가수를 꿈꾸던 소녀였다. 노래 연습도 발라드 곡을 주로 했으나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팝 장르를 많이 듣고 공부했다고 한다. 솔로 앨범인 만큼 좀 더 다양한 느낌을 내고, 자신만의 색도 찾기 위해서다. 특히 타이틀곡인 ‘안녕, 뜨거웠던 우리’는 EDM과 팝이 어우러진 곡으로, 청량감이 가득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 해변에 다녀온 느낌이다. 반면 바로 그 다음 곡인 ‘요즘 넌 어때?’는 좀 더 감성적인 곡으로 취향을 저격한다.
“‘안녕, 뜨거웠던 우리’는 제가 팝 곡을 부를 때 나오는 느낌을 가요에 접목한 곡이에요. 그래서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노래를 부를 때 균형 감각은 좋은데 아직은 특이한 색깔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들어서 보완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보라미유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음색과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말했다. 보라미유의 음색은 여린 미성에 가깝다. 때문에 애절한 발라드인 5번 트랙 ‘널 싫어하고 싶어’에서는 오히려 반전이 느껴지고, 4번 트랙 ‘Like or Love’와 같은 경쾌하고 감성적인 곡과도 어울린다.
“이전엔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이 데뷔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힘들고 외로웠어요. 연습생이 아닌 친구들은 대학 생활을 했는데 SNS로 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즐거워 보였거든요. 하지만 저도 이제 새롭게 출발하게 됐으니까 여러 가지를 꿈꾸고 있어요. 음원 차트 1등도 하고 싶고, 단독 콘서트를 크게 가져보고도 싶고, 팬미팅도 열고 싶어요.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는 볼빨간사춘기 선배들처럼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요.”
보라미유는 한 단계씩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오는 23일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보라미유는 “처음 팬들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제가 하는 첫 공연이라서 설레고 떨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워줘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니 콘서트 개최 이후에도 제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계속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에요. 여러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 싶습니다.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올해 25살인 보라미유는 쇼파르뮤직에서 첫 앨범을 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8살에 대구에서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직접 구운 CD를 여러 기획사에 돌렸다.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가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연습생 계약을 제안했다. 이후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신생 기획사를 거쳐 쇼파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게 됐다. “나의 강점은 음색과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보라미유를 지난 1일 서울 합정동의 쇼파르카페에서 만났다. 18살부터 25살까지, 보라미유의 ‘잃어버린 7년’이 궁금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제가 들어갔을 땐 티아라 선배들이 이미 데뷔했을 때였어요. 5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새로운 그룹 데뷔 계획이 없다고 해서 나왔어요. 다시 오디션을 봤고,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어요. 여자친구의 신비, 유주랑 같이 연습했죠. 그래서 이번 앨범 ‘안녕, 뜨거웠던 우리’를 발매했을 때 신비랑 유주에게서 응원을 받기도 했어요.”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도 데뷔하지 못한 보라미유는 앤쏘울이라는 신생 기획사에 잠깐 들어갔다가 계약을 해지하고 유튜브 계정 운영을 시작했다. 유튜브 계정 이름도 ‘보라미유’다.
“1년 정도 보라미유 계정을 직접 운영했어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주로 올렸죠. 이 계정을 통해 쇼파르뮤직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볼빨간사춘기 선배들 이후 3~4년 만의 신인 영입이라고 들었어요. 좋은 부담감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주로 불렀던 팝 장르는 물론, EDM 장르도 시도하게 됐어요. 여러 장르의 곡들을 불러보고 싶었거든요. 평소 창법과는 다르게 부른 곡들이 많습니다. 점차 작사, 작곡 능력도 키워나가고 싶어요.”
보라미유는 원래 다비치, 씨야, SG워너비 같은 발라드 가수를 꿈꾸던 소녀였다. 노래 연습도 발라드 곡을 주로 했으나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팝 장르를 많이 듣고 공부했다고 한다. 솔로 앨범인 만큼 좀 더 다양한 느낌을 내고, 자신만의 색도 찾기 위해서다. 특히 타이틀곡인 ‘안녕, 뜨거웠던 우리’는 EDM과 팝이 어우러진 곡으로, 청량감이 가득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 해변에 다녀온 느낌이다. 반면 바로 그 다음 곡인 ‘요즘 넌 어때?’는 좀 더 감성적인 곡으로 취향을 저격한다.
“‘안녕, 뜨거웠던 우리’는 제가 팝 곡을 부를 때 나오는 느낌을 가요에 접목한 곡이에요. 그래서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노래를 부를 때 균형 감각은 좋은데 아직은 특이한 색깔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들어서 보완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보라미유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음색과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말했다. 보라미유의 음색은 여린 미성에 가깝다. 때문에 애절한 발라드인 5번 트랙 ‘널 싫어하고 싶어’에서는 오히려 반전이 느껴지고, 4번 트랙 ‘Like or Love’와 같은 경쾌하고 감성적인 곡과도 어울린다.
“이전엔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이 데뷔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힘들고 외로웠어요. 연습생이 아닌 친구들은 대학 생활을 했는데 SNS로 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즐거워 보였거든요. 하지만 저도 이제 새롭게 출발하게 됐으니까 여러 가지를 꿈꾸고 있어요. 음원 차트 1등도 하고 싶고, 단독 콘서트를 크게 가져보고도 싶고, 팬미팅도 열고 싶어요.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는 볼빨간사춘기 선배들처럼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요.”
보라미유는 한 단계씩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오는 23일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보라미유는 “처음 팬들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제가 하는 첫 공연이라서 설레고 떨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워줘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니 콘서트 개최 이후에도 제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계속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에요. 여러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 싶습니다.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