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최우식/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이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배우 박서준과 영화 ‘기생충’에서 친구로 등장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기생충’에서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첫째 아들 기우 역을 맡은 배우 최우식을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에서 기우는 친한 친구인 민혁(박서준 분)으로부터 과외 자리를 소개 받게 된다. 최우식은 “극 중 기우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민혁이고, 민혁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다른 처지에 있는 두 친구이지만,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고 편한 사이라는 설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장면을 (박서준) 형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감독님도 캐스팅하고 나서 저희가 친한 사이라는 걸 알았다. (박서준은) 우정 출연이 아니라 진짜로 특별 출연이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박서준이 주연한 영화 ‘사자'(7월 개봉 예정)에도 짧게 출연한다. 서로의 영화에 우정 출연한 줄 알았다고 하자 “아니다”며 “김주환 감독님과 제가 아는 사이라, 감독님이 물어보셨을 때 기회가 된다면 저도 짧게 출연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기생충’은 가족이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지난 30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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