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규현: 2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는 것이 믿기지가 않고 너무 행복하다.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6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의 삶을 경험해보니까 공휴일과 주말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2년 동안 주말만을 바라보고 살았더니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소집해제 바로 전날엔 아침 6시까지 묘한 기분이 들어 잠을 못 잤다. 왠지 8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 할 것 같았다.(웃음)
10. 2년 동안 퇴근 후나 주말 등의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규현: 나한테 다시 없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재충전했다. 일본어와 보컬 레슨을 받았고, 피부과도 열심히 다니면서 관리했다. 긍정적으로 보내고자 했다.
10. 소집해제 직후 새 싱글 앨범을 바로 녹음했나?
규현: 미리 데모곡들을 모아 놓고 휴가 나왔을 때 틈틈이 녹음을 해 둔 상태였다. 그 중에서도 ‘애월리’는 제주도에 가서 작업한 것이다. 소집 해제 이후, 지금도 녹음을 하고 있다. tvN 예능 ‘강식당’ 등 여러 일정이 있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10. 소집해제와 함께 tvN ‘신서유기7’ ‘강식당2’ ‘짠내투어2’ 등의 출연을 예고했다. 특히 입대 전 나영석 PD와 ‘신서유기’와 관련해 쓴 계약서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계약서는 어떻게 됐는지?
규현: 계약서는 지금도 갖고 있다.(웃음) 내 서랍에 2년 동안 보관했다. ‘신서유기7’ 촬영에 들고 갈 예정이다.
10. 새 타이틀곡의 이름은 왜 ‘애월리’로 지었나?
규현: 친한 지인이 제주 애월리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 휴가가 생겼을 때 그 별장에서 쉴 겸 곡도 써볼까 해서 방문했다. 애월리 앞에 바다가 바로 있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제목으로도 결정됐다.
10. ‘애월리’는 직접 작사한 곡인데 가사는 무슨 내용인가?
규현: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그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상황이 속상하게 느껴졌다. 사랑 표현을 하는데도 상대는 점점 더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 슬펐다. 이 관계에서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둘 다 힘들다. 이러한 마음들을 가사에 적었다.
10. 처음 작사를 해봤는데 타이틀곡으로도 선정됐다. 소감이 어떤지?
규현: 원래는 계속 작곡만 해왔는데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타이틀곡이 될 것이란 생각도 전혀 없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타이틀곡 후보 가운데서 선정한 것이다. ‘애월리’가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날, ‘왜 타이틀곡이 됐을까’라고 생각하며 행복해서 방방 뛰었다.
10. 음원 차트에서 성적은 어떻게 기대하는가?
규현: 이렇게 기대가 안 되는 앨범도 처음이다.(웃음) 그룹 방탄소년단, 위너에 잔나비까지 강력한 가수들도 많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음원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나중에 공연에서 팬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노래,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러한 마음을 회사에 전달하고 전권을 회사에 위임했다.
10. ‘그게 좋은거야’가 수록된 과정은?
규현: ‘그게 좋은거야’는 작곡가들이 보내준 많은 곡 중 처음부터 귀에 들어왔던 노래다. 원래 가이드는 여성 보컬이 했는데 내가 부른 것보다 좋은 것 같다.(웃음) 가사도 너무 예쁘고, 노래도 좋아서 꼭 내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록했다.
10. ‘너를 만나러 간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준다면?
규현: 입대 전 발매한 ‘다시 만나는 날’의 작곡가들이 써 준 곡이다. 나의 현재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쓴 곡으로, 팬들을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
10.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해 온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각자 가진 끼로 발전을 이뤘는데 되돌아보면 어떤가?
규현: 사실 ‘끼’로 보면 나는 하위권이었다. 멤버들이 너무 특출나다 보니까 초창기에는 숙소에서 혼자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어떤 일이 들어오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뮤지컬도, KBS2 ‘불후의 명곡’도 감사하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 MBC ‘라디오스타’도 우연히 들어가게 돼 더 감사했다. 활동하면서 죽다가 살아나는 교통사고를 겪은 다음엔 모든 것이 감사하단 마음으로 살고 있다. 또 회사에서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거의 거절하지 않는다.
10.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많은 그룹이라 활동 초반에 ‘센터’ 욕심이 나지 않았는지?
규현: 나도 센터에 서고 싶다, 나도 앞에 좀 나가보고 싶다란 생각은 했다.(웃음) 지금은 가운데에 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자리에 있든 열심히 하면 사람들도 결국엔 알아주는 것 같다.
10.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규현: 가수 활동을 포함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공백기가 있다 보니 의욕만 앞서 있는 상태다.(웃음) 힘 닿는 한 주어진 일은 최대한 열심히 할 것이다. 올해 뮤지컬 출연도 제안이 왔다.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 이후 뮤지컬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터라 올해는 좀 더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뮤지컬 출연은 내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는 슈퍼주니어가 완전체로 모이는 해이기 때문에 하반기엔 그룹 활동에 집중하려고 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20일 정오 제대 후 첫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를 발매했다. ‘너를 만나러 간다’는 규현의 세 번째 싱글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애월리’와 ‘그게 좋은거야’ ‘너를 만나러 간다’가 수록됐다. 이 중 규현은 ‘애월리’의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규현은 제대와 함께 tvN ‘짠내투어2’와 ‘신서유기7’에 고정 멤버로 합류키로 해 음악은 물론 방송으로도 활발한 복귀 활동을 예고했다. 서울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지난 14일 규현을 만났다.10. 복귀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규현: 2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는 것이 믿기지가 않고 너무 행복하다.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6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의 삶을 경험해보니까 공휴일과 주말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2년 동안 주말만을 바라보고 살았더니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소집해제 바로 전날엔 아침 6시까지 묘한 기분이 들어 잠을 못 잤다. 왠지 8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 할 것 같았다.(웃음)
10. 2년 동안 퇴근 후나 주말 등의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규현: 나한테 다시 없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재충전했다. 일본어와 보컬 레슨을 받았고, 피부과도 열심히 다니면서 관리했다. 긍정적으로 보내고자 했다.
10. 소집해제 직후 새 싱글 앨범을 바로 녹음했나?
규현: 미리 데모곡들을 모아 놓고 휴가 나왔을 때 틈틈이 녹음을 해 둔 상태였다. 그 중에서도 ‘애월리’는 제주도에 가서 작업한 것이다. 소집 해제 이후, 지금도 녹음을 하고 있다. tvN 예능 ‘강식당’ 등 여러 일정이 있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10. 소집해제와 함께 tvN ‘신서유기7’ ‘강식당2’ ‘짠내투어2’ 등의 출연을 예고했다. 특히 입대 전 나영석 PD와 ‘신서유기’와 관련해 쓴 계약서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계약서는 어떻게 됐는지?
규현: 계약서는 지금도 갖고 있다.(웃음) 내 서랍에 2년 동안 보관했다. ‘신서유기7’ 촬영에 들고 갈 예정이다.
10. 새 타이틀곡의 이름은 왜 ‘애월리’로 지었나?
규현: 친한 지인이 제주 애월리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 휴가가 생겼을 때 그 별장에서 쉴 겸 곡도 써볼까 해서 방문했다. 애월리 앞에 바다가 바로 있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제목으로도 결정됐다.
10. ‘애월리’는 직접 작사한 곡인데 가사는 무슨 내용인가?
규현: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그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상황이 속상하게 느껴졌다. 사랑 표현을 하는데도 상대는 점점 더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 슬펐다. 이 관계에서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둘 다 힘들다. 이러한 마음들을 가사에 적었다.
10. 처음 작사를 해봤는데 타이틀곡으로도 선정됐다. 소감이 어떤지?
규현: 원래는 계속 작곡만 해왔는데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타이틀곡이 될 것이란 생각도 전혀 없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타이틀곡 후보 가운데서 선정한 것이다. ‘애월리’가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날, ‘왜 타이틀곡이 됐을까’라고 생각하며 행복해서 방방 뛰었다.
규현: 이렇게 기대가 안 되는 앨범도 처음이다.(웃음) 그룹 방탄소년단, 위너에 잔나비까지 강력한 가수들도 많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음원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나중에 공연에서 팬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노래,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러한 마음을 회사에 전달하고 전권을 회사에 위임했다.
10. ‘그게 좋은거야’가 수록된 과정은?
규현: ‘그게 좋은거야’는 작곡가들이 보내준 많은 곡 중 처음부터 귀에 들어왔던 노래다. 원래 가이드는 여성 보컬이 했는데 내가 부른 것보다 좋은 것 같다.(웃음) 가사도 너무 예쁘고, 노래도 좋아서 꼭 내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록했다.
10. ‘너를 만나러 간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준다면?
규현: 입대 전 발매한 ‘다시 만나는 날’의 작곡가들이 써 준 곡이다. 나의 현재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쓴 곡으로, 팬들을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
10.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해 온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각자 가진 끼로 발전을 이뤘는데 되돌아보면 어떤가?
규현: 사실 ‘끼’로 보면 나는 하위권이었다. 멤버들이 너무 특출나다 보니까 초창기에는 숙소에서 혼자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어떤 일이 들어오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뮤지컬도, KBS2 ‘불후의 명곡’도 감사하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 MBC ‘라디오스타’도 우연히 들어가게 돼 더 감사했다. 활동하면서 죽다가 살아나는 교통사고를 겪은 다음엔 모든 것이 감사하단 마음으로 살고 있다. 또 회사에서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거의 거절하지 않는다.
10.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많은 그룹이라 활동 초반에 ‘센터’ 욕심이 나지 않았는지?
규현: 나도 센터에 서고 싶다, 나도 앞에 좀 나가보고 싶다란 생각은 했다.(웃음) 지금은 가운데에 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자리에 있든 열심히 하면 사람들도 결국엔 알아주는 것 같다.
10.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규현: 가수 활동을 포함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공백기가 있다 보니 의욕만 앞서 있는 상태다.(웃음) 힘 닿는 한 주어진 일은 최대한 열심히 할 것이다. 올해 뮤지컬 출연도 제안이 왔다.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 이후 뮤지컬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터라 올해는 좀 더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뮤지컬 출연은 내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는 슈퍼주니어가 완전체로 모이는 해이기 때문에 하반기엔 그룹 활동에 집중하려고 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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