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은퇴, 고려는 하고 있지만 몇 년 후의 일"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박재범이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제이팍: 쵸즌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말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래퍼 박재범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만 몇 년 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제이팍: 쵸즌원, 이하 ‘쵸즌원’)’ 기자간담회에서였다.

‘쵸즌원’은 박재범의 지난 10년간의 행보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해 2010년 솔로로 나섰을 때부터 힙합 레이블 AOMG·하이어뮤직의 대표가 되고, 미국 대형 매니지먼트사 락네이션과 계약한 첫 아시안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발자취가 담겼다. 20분 분량의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박재범은 ‘쵸즌원’이 10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암시하는 다큐멘터리인지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비행기를 50번 넘게 탔다. 호텔에서 130일인가 지냈다. ‘이 일을 어느 정도 더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재범은 “거의 10년 동안 한번도 안 쉬고 달려왔다. 나는 쉬는 것이 잘 안된다. 모 안이면 도다. 일을 하면 하고, 쉬면 쉬는 것이다. 가족 여행, 비보잉, 운동, 농구 등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시간을 주려면 은퇴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기자간담회의 MC를 맡은 넉살은 박재범에게 “가루가 될 때까지 함께 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쵸즌원’은 오는 5월 1일(한국 시간) 밤 11시에 공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