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금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에서 배우 라미란이 남다른 ‘자식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지난 19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에서 자식을 위해 밉지 않은 해프닝을 벌였다.
미란(라미란)은 보석(정보석)과 업무 미팅을 가던 도중 세탁기 구입을 위해 잠시 가전제품 매장에 들른 보석을 따라나섰다. 물건을 둘러보던 중 비염에 걸린 아이 때문에 공기청정기에 눈이 갔지만, 비싼 가격에 아련한 눈빛만 남겼다.
그러던 중 신혼부부를 위한 혼수가전 이벤트를 발견한 미란은 급기야 거짓으로 ‘신랑’에 보석을 ‘신부’에 자신을 적어 응모해버렸고, 덜컥 당첨됐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증빙서류로 청첩장을 가지고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은 것이다.
미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짝퉁 청첩장 인쇄를 비롯해 인증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와달라는 매장 직원에게 도둑 촬영으로 완성한 커플 합성사진을 제출해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봄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석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고, 고개를 조아린 채 사과하며 상품도 반납했다. 이어 훌쩍이는 미란은 “공기청정기가 아깝다. 공기청정기 트니까 현오 비염 좋아졌잖아”라고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생활비를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근대는 진상 손님에게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꾹 참은 미란은 고기가 먹고 싶다던 아이들을 위해 남은 음식을 싸가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미란은 자식을 위해 궁상인 듯 궁상 아닌 ‘이유 있는 짠내’로 엄마의 대범함과 모성애를 보여줬다.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연기가 더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라미란은 지난 19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에서 자식을 위해 밉지 않은 해프닝을 벌였다.
미란(라미란)은 보석(정보석)과 업무 미팅을 가던 도중 세탁기 구입을 위해 잠시 가전제품 매장에 들른 보석을 따라나섰다. 물건을 둘러보던 중 비염에 걸린 아이 때문에 공기청정기에 눈이 갔지만, 비싼 가격에 아련한 눈빛만 남겼다.
그러던 중 신혼부부를 위한 혼수가전 이벤트를 발견한 미란은 급기야 거짓으로 ‘신랑’에 보석을 ‘신부’에 자신을 적어 응모해버렸고, 덜컥 당첨됐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증빙서류로 청첩장을 가지고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은 것이다.
미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짝퉁 청첩장 인쇄를 비롯해 인증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와달라는 매장 직원에게 도둑 촬영으로 완성한 커플 합성사진을 제출해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봄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석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고, 고개를 조아린 채 사과하며 상품도 반납했다. 이어 훌쩍이는 미란은 “공기청정기가 아깝다. 공기청정기 트니까 현오 비염 좋아졌잖아”라고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생활비를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근대는 진상 손님에게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꾹 참은 미란은 고기가 먹고 싶다던 아이들을 위해 남은 음식을 싸가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미란은 자식을 위해 궁상인 듯 궁상 아닌 ‘이유 있는 짠내’로 엄마의 대범함과 모성애를 보여줬다.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연기가 더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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