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릴 나스 엑스. 사진제공=소니뮤직
래퍼 릴 나스 엑스. 사진제공=소니뮤직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의 국내 음원을 유통하는 소니뮤직이 17일 “릴 나스 엑스가 ‘한 주에 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 신기록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릴 나스 엑스는 데뷔곡 ‘Old Town Road’로 2주째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보 분석 업체인 닐슨 뮤직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의 ‘Old Town Road’는 지난 일주일 동안 1억 4천 3백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하며 ‘한 주에 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으로 등극했다.

첫 정식 음원으로 빌보드 3개 차트에 동시 진입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던 릴 나스 엑스는 이로써 현시대 최고의 인기 가수인 드레이크(Drake)가 가지고 있던 종전의 스트리밍 기록마저 제치게 되었다. 릴 나스 엑스의 기록은 드레이크가 공전의 히트곡 ‘In My Feelings’로 세웠던 1억 1천 6백만 회의 수치를 23% 이상 앞지른 숫자다.

‘Old Town Road’는 음악에 맞춰 카우보이로 변신하는 패러디 영상으로 일반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앨범 한 장 없는 신예 뮤지션이 SNS 패러디 열풍에 힘입어 최고 인기 아티스트의 기록을 뛰어넘은 셈이다.

아울러 정통 컨트리 음악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트랙을 컨트리 차트에서 삭제한 빌보드 측의 조치가 무색하게, ‘Old Town Road’는 각종 컨트리 장르 라디오에서 쏟아져 나오며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에 다시 등장했다. 해당 음원은 국내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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