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BC ‘아이돌 라디오’. 사진제공=MBC
MBC ‘아이돌 라디오’. 사진제공=MBC
지난 5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는 설을 맞아 ‘우리 엄마 아빠의 아이돌을 찾아서’라는 특집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펜타곤의 멤버 진호가 출연해 DJ 정일훈과 함께 부모님이 좋아했던 아이돌에 대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공유했다. 청취자 부모님들의 아이돌로는 주로 신승훈, 서태지, 하수빈, 이문세, 신화, 이선희, 조용필 등이 꼽혔다.

한 청취자 어머니가 학창 시절 서태지에 대해 쓴 절절한 글을 보고 정일훈은 “시대가 바뀌어서 방법이 바뀌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등학생 청취자는 “영원한 ‘별밤지기’ 이문세가 엄마의 아이돌이다. ‘별밤’(‘별이 빛나는 밤에’) 듣던 엄마의 기분이 ‘아이돌 라디오’를 듣는 제 기분과 비슷하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조용필과 관련한 사연에서 한 청취자는 “데뷔 50주년을 넘겼음에도 팬들을 자주 만나기 위해 공연을 자주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자 정일훈은 “나는 7년차인데 (50주년을 하려면) 40년을 더 해도 모자라다”고 했다. 진호도 “물론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정말 오래가는 팀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호는 이날 이지훈·신혜성의 ‘인형’을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 이어 “(펜타곤의) 다음 앨범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올해 계획은 펜타곤이 1위를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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