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고나은 : 드라마 촬영 중이에요.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 중이고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재등장했어요. 극 중 장소영의 등장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웃음) 장소영이 앞으로 극에 어떤 긴장감을 줄지 저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해요.
10.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조금 알려주세요.
고나은 :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형사를 맡았어요. 비밀을 캐는 중요한 역할이죠.
10. 숏컷을 한 이유도 형사 역할 때문인가요?
고나은 : 강인하고 보이시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숏컷을 하게 됐어요. 사실 자른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다들 말리더라고요. 좋은 역할 핑계를 대고 바로 잘라버렸어요. (웃음) 레인보우 활동할 때도 고집을 부려서 숏컷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잖아요. 이번에도 막상 자르니까 다들 예쁘다고, 멋지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긴 머리가 별로였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숏컷이 너무 편해서 긴 머리로 못 돌아갈 것 같아요.
10. 형사 역이 처음이라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텐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고나은 : 물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연기를 할 때 더 신중하고 싶어서 서대문경찰서로 견학을 가서 공부했어요. 강력반 여형사가 실제로 전국에 몇 명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묻고 또 옆에서 봤는데 여형사님들이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을 하시는지 알게 됐어요.
10. 연기해보니 어때요?
고나은 : 어렵죠.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캐릭터 분석과 대사 암기라는 첫 번째 단계를 통과하면 감정 연기가 나오고, 현장이라는 가장 큰 관문이 남아있어요. 제가 철저하게 준비해도 현장이 생각한 것과 다르면 바빠져요. 물컵을 생각한 장면에 물병이 있으면 바로바로 바꿔야 해요. 암기력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필요하죠. 마치 ‘신과 함께’ 같아요. 관문을 계속 통과해야 해요. (웃음)
10. 고우리에서 고나은으로 개명하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한 지 1년이 지났어요. 현장에 적응했을 법도 한데요.
고나은 : 아직은 어려워요. 특히 첫 촬영이 진짜 어려워요. 그래서 적응보다는 준비성이 더 철저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 제가 준비한 대로 가지 않으면 두 번째 촬영은 더 준비해요. 완벽하게 무장했다고 생각하는데 환경들이 정말 빨리 바뀌거든요. 준비한 만큼 잘 보여드리려면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아요.
10. 레인보우 고우리로 쌓았던 인지도 등을 포기하면서 개명을 결심했어요. 그만큼 연기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었을 것 같은데 연기를 시작할 때 가진 큰 그림은 뭐였나요?
고나은 : ‘오랫동안 하고 싶다’ ‘늙을 때까지 하고 싶다’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회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톱스타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별 탈 없이 연기하면서 은은하게 꾸준히 사랑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죠. 물론 제 뜻대로 되는 건 어렵겠지만 성실하게 보여드릴 거예요. 그러면 언젠가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웃음)
10. 본인은 어떤 매력을 가진 배우인 것 같나요?
고나은 : 유연함이요. 저는 유연성이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제가 레인보우로 데뷔해서 지금 10년차 연예인이에요.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 닥치면 빨리 수긍하고 그에 맞추는 법을 배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별 문제없이 캐릭터의 성격을 흡수하더라고요.
10.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고나은 :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지만 한 번도 비슷한 역할을 한 적이 없어요. ‘여왕의 꽃’에서는 새침데기였고 ‘다시 시작해’에서는 악녀였죠. ‘연남동 539’에서는 자유분방한 취업준비생을 연기했는데 스스로 다양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누군지 몰랐다’라는 댓글을 보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역할에 따라 다른 얼굴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싶은데 그 노력이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10. 올해가 레인보우 10주년이에요. 레인보우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이라 그냥 넘길 것 같진 않아요.
고나은 : 우리끼리는 10주년에 뭘 하자고 꾸준히 얘기했어요. 외부의 도움 없이 멤버들끼리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요. 멤버들과 팬들의 기념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상의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지만요.
10. 만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요?
고나은 : 캐릭터보다는 액션 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또 강인한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이면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요. ‘마녀’나 ‘미쓰백’처럼 여성이 주가 되는 영화가 조금씩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작품은 주목 받는 캐릭터가 아니라도 좋아요.
10.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는요?
고나은 : 예전부터 염정아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을 해왔어요.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선배님과 마주하고 연기를 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10.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나요?
고나은 : 제가 아이돌 먹방 1세대예요. 음식 방송 MC를 오래 했거든요. 백종원 선생님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요. 같이 음식을 먹고 그 분의 코멘트를 듣고 싶어요. ‘집밥 백선생’ 애청자였는데 거기서 나온 음식을 대부분 따라 해서 먹어봤어요. 너무 팬이에요.
10. 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고나은 : 설날에 대한 특별한 기억보다는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고향이 전북 봉동인데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러 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엄청 하세요. 예를 들어 ‘우리 손녀가 ‘하나뿐인 내편’에 나오는 장소영이야!’ 이렇게요. 그러면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다 알아보시고 ‘소영이 왔네’라고 반겨주세요. 할아버지가 굉장히 뿌듯해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뭉클하고 좋아요.
10. 고우리와 고나은은 같지만 다른 사람이에요. 본인이 느낀 차이점이 궁금해요.
고나은 : 사실 똑같아 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할 때도 다르게 보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 잡아요. 다만 아이돌을 할 때는 조금은 수동적이었어요. 수동적인 일들이 많았고 지금은 능동적으로 바뀌었죠.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기고 자립심이 생긴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해서 결정하고 행동하고, 그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죠. 판단과 책임이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 것인지를 알아가는 중이에요.
10.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고나은 : 당시에는 제가 멘탈이 강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죠. ‘내가 이렇게 나약했나’ 스스로 놀라기도 했어요. 부지런한 줄 알았는데 그냥 열심히 한 거였더라고요. 연기자로 전향을 하고 숙제가 많아졌어요. 채찍질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 성장통을 겪은 셈이네요.
고나은 : 고우리가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고나은은 사회 초년생인 것 같아요. 몇 살 차이 나지 않지만 학생과 사회인이 주는 무게감은 크잖아요. 레인보우를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배운 것들을 스스로 해 나가는 중이죠. 어른으로 가는 길목이랄까요. 진짜 홀로서기 하는 느낌이에요.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고나은 : 계속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배우요. 저를 계속 궁금해 하셨으면 좋겠어요. 드라마건 영화건 어떤 작품에 제가 나오면 저의 연기를 기대해주고, 쉬고 있으면 왜 안 나오지는 궁금해지는 배우요.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여운을 남기고 싶어요.
10. 2019년 목표가 있나요?
고나은 : 솔직히 말해도 되나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들 시청률이 모두 대박 났으면 좋겠고, CF를 찍고 싶습니다. (웃음) 또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10. 독자들에게 설 인사를 남겨주세요.
고나은 : 미세먼지와 감기를 대비해 마스크 잘 끼고 다니시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올해 목표한 거 다 이루시길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있어요. 나은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웃음)
한복 협찬 : 담한 한복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고나은은 배우로 하루하루 성장 중이다. 이름 석자를 알리고 진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성장통도 마다 하지 않았다. 고나은은 1년 전 걸그룹 레인보우의 고우리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고나은으로 다시 시작했다.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기 걸그룹의 멤버였던 그는 배우로 2막을 열기 위해 과감하게 개명을 결심했다. 연기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었다. 설을 앞두고 고나은을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10. 요즘 어떻게 지내요?
고나은 : 드라마 촬영 중이에요.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 중이고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재등장했어요. 극 중 장소영의 등장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웃음) 장소영이 앞으로 극에 어떤 긴장감을 줄지 저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해요.
10.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조금 알려주세요.
고나은 :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형사를 맡았어요. 비밀을 캐는 중요한 역할이죠.
10. 숏컷을 한 이유도 형사 역할 때문인가요?
고나은 : 강인하고 보이시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숏컷을 하게 됐어요. 사실 자른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다들 말리더라고요. 좋은 역할 핑계를 대고 바로 잘라버렸어요. (웃음) 레인보우 활동할 때도 고집을 부려서 숏컷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잖아요. 이번에도 막상 자르니까 다들 예쁘다고, 멋지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긴 머리가 별로였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숏컷이 너무 편해서 긴 머리로 못 돌아갈 것 같아요.
10. 형사 역이 처음이라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텐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고나은 : 물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연기를 할 때 더 신중하고 싶어서 서대문경찰서로 견학을 가서 공부했어요. 강력반 여형사가 실제로 전국에 몇 명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묻고 또 옆에서 봤는데 여형사님들이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을 하시는지 알게 됐어요.
10. 연기해보니 어때요?
고나은 : 어렵죠.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캐릭터 분석과 대사 암기라는 첫 번째 단계를 통과하면 감정 연기가 나오고, 현장이라는 가장 큰 관문이 남아있어요. 제가 철저하게 준비해도 현장이 생각한 것과 다르면 바빠져요. 물컵을 생각한 장면에 물병이 있으면 바로바로 바꿔야 해요. 암기력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필요하죠. 마치 ‘신과 함께’ 같아요. 관문을 계속 통과해야 해요. (웃음)
고나은 : 아직은 어려워요. 특히 첫 촬영이 진짜 어려워요. 그래서 적응보다는 준비성이 더 철저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 제가 준비한 대로 가지 않으면 두 번째 촬영은 더 준비해요. 완벽하게 무장했다고 생각하는데 환경들이 정말 빨리 바뀌거든요. 준비한 만큼 잘 보여드리려면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아요.
10. 레인보우 고우리로 쌓았던 인지도 등을 포기하면서 개명을 결심했어요. 그만큼 연기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었을 것 같은데 연기를 시작할 때 가진 큰 그림은 뭐였나요?
고나은 : ‘오랫동안 하고 싶다’ ‘늙을 때까지 하고 싶다’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회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톱스타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별 탈 없이 연기하면서 은은하게 꾸준히 사랑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죠. 물론 제 뜻대로 되는 건 어렵겠지만 성실하게 보여드릴 거예요. 그러면 언젠가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웃음)
10. 본인은 어떤 매력을 가진 배우인 것 같나요?
고나은 : 유연함이요. 저는 유연성이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제가 레인보우로 데뷔해서 지금 10년차 연예인이에요.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 닥치면 빨리 수긍하고 그에 맞추는 법을 배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별 문제없이 캐릭터의 성격을 흡수하더라고요.
10.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고나은 :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지만 한 번도 비슷한 역할을 한 적이 없어요. ‘여왕의 꽃’에서는 새침데기였고 ‘다시 시작해’에서는 악녀였죠. ‘연남동 539’에서는 자유분방한 취업준비생을 연기했는데 스스로 다양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누군지 몰랐다’라는 댓글을 보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역할에 따라 다른 얼굴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싶은데 그 노력이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고나은 : 우리끼리는 10주년에 뭘 하자고 꾸준히 얘기했어요. 외부의 도움 없이 멤버들끼리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요. 멤버들과 팬들의 기념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상의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지만요.
10. 만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요?
고나은 : 캐릭터보다는 액션 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또 강인한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이면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요. ‘마녀’나 ‘미쓰백’처럼 여성이 주가 되는 영화가 조금씩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작품은 주목 받는 캐릭터가 아니라도 좋아요.
10.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는요?
고나은 : 예전부터 염정아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을 해왔어요.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선배님과 마주하고 연기를 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10.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나요?
고나은 : 제가 아이돌 먹방 1세대예요. 음식 방송 MC를 오래 했거든요. 백종원 선생님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요. 같이 음식을 먹고 그 분의 코멘트를 듣고 싶어요. ‘집밥 백선생’ 애청자였는데 거기서 나온 음식을 대부분 따라 해서 먹어봤어요. 너무 팬이에요.
10. 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고나은 : 설날에 대한 특별한 기억보다는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고향이 전북 봉동인데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러 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엄청 하세요. 예를 들어 ‘우리 손녀가 ‘하나뿐인 내편’에 나오는 장소영이야!’ 이렇게요. 그러면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다 알아보시고 ‘소영이 왔네’라고 반겨주세요. 할아버지가 굉장히 뿌듯해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뭉클하고 좋아요.
고나은 : 사실 똑같아 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할 때도 다르게 보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 잡아요. 다만 아이돌을 할 때는 조금은 수동적이었어요. 수동적인 일들이 많았고 지금은 능동적으로 바뀌었죠.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기고 자립심이 생긴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해서 결정하고 행동하고, 그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죠. 판단과 책임이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 것인지를 알아가는 중이에요.
10.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고나은 : 당시에는 제가 멘탈이 강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죠. ‘내가 이렇게 나약했나’ 스스로 놀라기도 했어요. 부지런한 줄 알았는데 그냥 열심히 한 거였더라고요. 연기자로 전향을 하고 숙제가 많아졌어요. 채찍질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 성장통을 겪은 셈이네요.
고나은 : 고우리가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고나은은 사회 초년생인 것 같아요. 몇 살 차이 나지 않지만 학생과 사회인이 주는 무게감은 크잖아요. 레인보우를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배운 것들을 스스로 해 나가는 중이죠. 어른으로 가는 길목이랄까요. 진짜 홀로서기 하는 느낌이에요.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고나은 : 계속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배우요. 저를 계속 궁금해 하셨으면 좋겠어요. 드라마건 영화건 어떤 작품에 제가 나오면 저의 연기를 기대해주고, 쉬고 있으면 왜 안 나오지는 궁금해지는 배우요.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여운을 남기고 싶어요.
10. 2019년 목표가 있나요?
고나은 : 솔직히 말해도 되나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들 시청률이 모두 대박 났으면 좋겠고, CF를 찍고 싶습니다. (웃음) 또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10. 독자들에게 설 인사를 남겨주세요.
고나은 : 미세먼지와 감기를 대비해 마스크 잘 끼고 다니시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올해 목표한 거 다 이루시길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있어요. 나은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웃음)
한복 협찬 : 담한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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