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바벨’ 박시후-장희진./ 사진제공=TV조선
‘바벨’ 박시후-장희진./ 사진제공=TV조선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벨’의 박시후와 장희진이 격정적인 키스를 나눈다

박시후와 장희진은 ‘바벨’에서 각각 거산그룹에 복수의 칼날을 겨누다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만나 번뇌하는 차우혁 역, 화려하게 포장된 거산그룹 안에서 이질적인 가족과 두 얼굴 남편의 온도 차에 지쳐가는 한정원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욕망과 탐욕이 넘치는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이어가는, ‘비극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차우혁과 한정원이 비극적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절절한 ‘계단 키스’를 선보였던 상황. 한정원은 죽은 줄 알았던 태민호(김지훈)가 살아 돌아온 것을 목격하자 충격에 휩싸여 병원 비상계단으로 달려가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발견한 차우혁이 한정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애처롭게 바라보다 키스를 건네면서, 두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키웠다.

이와 관련 박시후-장희진이 적진에서 과감하게 사랑을 싹틔운다. 극 중 차우혁과 한정원이 거산가에서 마주치게 되는 장면. 차우혁은 대저택에서 홀로 쓸쓸하게 앉아있는 한정원을 안타깝게 바라보는가 하면, 한정원의 목에 감겨 있는 스카프 너머에 상흔을 보고 분노한다. 이에 한정원은 애써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리지만, 차우혁은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격정적 키스를 건넨다. 태민호(김지훈)의 죽음으로 혼란과 번민에 휩싸인 두 사람이 적진에서 선사할 아슬아슬 키스 장면이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박시후와 장희진의 키스 장면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펼쳐졌다. 박시후와 장희진은 촬영장에 나타나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긴 호흡의 대사를 주고받는가 하면, 카메라가 세팅되는 동안에도 최적화된 동선을 맞춰보는 등 솔선수범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두 사람은 위험천만한 적진에서도 뜨거운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캐릭터의 비극적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아슬아슬 키스’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두 배우는 준비과정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상상 이상의 집중력과 열정으로 열연하고 있다”며 “박시후와 장희진의 열연으로 만들어진, 보는 이들의 심장을 급박하고 간지럽게 만들 이 장면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했다.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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