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YP엔터, 日 소니뮤직과 손잡고 걸그룹 만든다
JYP 대표 겸 가수 박진영(위), 소니뮤직·JYP엔터테인먼트 로고. / 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 대표 겸 가수 박진영(위), 소니뮤직·JYP엔터테인먼트 로고. / 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일본 소니뮤직과 손잡고 현지에서 걸그룹을 만든다.

JYP 대표이자 가수 박진영은 다음달 7일 오후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마련해 일본 걸그룹 제작에 대한 구상과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JYP와 소니뮤직의 공동 프로젝트인 ‘걸스 그룹 프로젝트(GIRLS GROUP PROJECT)’에 대한 구상은 박진영이 지난해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Macquarie Emerging Industries Summit’ 행사에서 특별 강연을 하면서 밝혔다.

당시 박진영은 JYP의 미래 비전을 ‘JYP 2.0’이라는 타이틀 아래 ‘COMPANY IN COMPANY’,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 ‘JYP MUSIC FACTORY’, ‘CREATIVITY FROM HAPPINESS’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이라는 주제에 포함됐다.

박진영은 “1단계의 K팝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는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그 사례가 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의 영입) 다음 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라며 “이에 해당하는 JYP의 첫 프로젝트가 평균 연령 13살의 6인조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다.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도 준비중이다.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로 보면 된다”고 했다.

올 여름 일본 국내외서 ‘GIRLS GROUP PROJECT’를 위한 대규모 오디션을 할 예정이다. JYP와 소니뮤직의 ‘GIRLS GROUP PROJECT’는 JYP가 일본서 진행하는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의 구체화된 모습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JYP는 중국에서 JYP 중국법인인 JYP 차이나와 TME(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가 합작 설립한 신성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원 중국인 멤버의 보이그룹인 보이스토리를 선보였다.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의 첫 사례다. 1년간 4곡의 프리 싱글 음반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이너프(Enough)’로 정식 데뷔한 보이스토리는 중국 QQ뮤직과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인위에타이 등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광저우·타이베이·상하이·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중국 그룹 최초로 데뷔 쇼케이스 투어를 마쳤다. 또 최근 중국 베이징서 열린 시상식 ‘2019 AWARDS FEIA(Fashion And Entertainment Influence Awards)’에서도 ‘2019년 가장 기대되는 그룹상’을 받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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