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증인’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 지우를 연기한 배우 김향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증인’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 지우를 연기한 배우 김향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증인’의 김향기가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향기는 2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증인’과 관련한 이야기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가 됐다.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도 수상했다. 감향기에 대해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게 사실이다.

김향기는 “부담이 있다.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며 “그렇다고 일부러 변화를 주려고 한다거나 더 잘 보이고 싶어서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향기는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스스로 빨리 지칠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성장을 지켜봐준 팬들이 제일 빨리 눈치 챌 것”이라며 “지금 연기가 좋고, 연기가 하고 싶은 이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월 13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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