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방송 화면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방송 화면
첫 방송 이후 줄곧 시청률 1위를 기록해온 MBC ‘나쁜형사’가 오늘(7일)부터 2막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에 앞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명장면 BEST 3’를 모아봤다.

S#1. 4 엔딩_신하균 깜놀_이설, 너의 진짜 정체가 뭐야_13 살인사건의 진실은? (12.5%)

지금까지 16회가 방송된 ‘나쁜형사’에서 최고 순간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바로 5회의 엔딩을 장식한 우태석(신하균)과 은선재(이설)의 만남이다. 부모님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목격자로 발견된 은선재를 단 번에 사이코패스로 의심한 우태석은 그의 집에 범행도구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 확신을 한다. 이에 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 범행도구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예상한 개의 유골 항아리를 훔친 우태석. 그는 이를 일부러 드러내면서 은선재를 더욱 도발했고, 이에 은선재는 그 어떤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조용히 부엌칼을 집어 든 채 우태석을 쫓아갔다.

그렇게 다리 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날카로움을 거두지 않고 미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했고, 태석은 유골 항아리에서 13년 전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배여울의 명찰을 발견하게 됐다. 이 장면이 바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여울의 이름표를 발견한 우태석의 표정이 분노로 일그러지며 “너 누구야”라고 외친 후, 은선재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몰입도를 더했다.

S#2. 6 엔딩_안방극장 씹어먹은 충격 엔딩_죽음의 문턱에 놓였던 연쇄살인마의 _경악 (11.2%)

6회에서 죽음의 위기에서 다시 살아난 장형민(김건우)가 우태석(신하균)의 이름을 되뇌이며 코마 상태에서 ?어난 장면은 시청률이 11.2%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나쁜형사 우태석과 천재 사이코패스 은선재, 그리고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 장형민까지 13년 전 메밀밭 살인사건으로 얽히고 설키게 된 관계와 감춰졌던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장형민의 병실을 찾아간 은선재가 우태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엄마를 누가 죽였는지 알고 있다’고 말하며 ‘그래서 그를 죽이려고 한다’는 장면이 남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병원으로 단숨에 달려온 우태석은 장형민의 산소호흡기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 순간 장형민은 눈을 떠 우태석의 이름을 불러 안방극장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여기에 더해 은선재가 병실의 한 켠 커튼 뒤에서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미묘한 미소를 지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S#3. 16 엔딩_“ 배여울에 대해 얼마나 알아?”_ 마디로 초토화_판도라의 상자 뚜껑 열리기 시작! (11.1%)

마지막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13년 전에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짜 진실이 밝혀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 차지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은밀한 공조를 통해 남다른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한 우태석과 은선재는 확연히 달라진 관계 변화를 보였다. 사건을 해결하고 은선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우태석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주인공은 터널 폭파에서 살아남아 다시 돌아온 장형민이라는 것이 밝혀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설과 함께 있는 우태석을 향해 비아냥거리며 자극하는 장형민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챈 우태석은 그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애썼다. 이에 장형민은 우태석에게 “너, 배여울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라고 물은 것에 이어 “배여울 나랑 공범이야. 배여울한테 물어봐”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고, 이를 들은 우태석은 충격에 휩싸였다. 여기에 은선재 역시 와인잔이 깨지면서 와인이 붉게 번지는 모습을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 보이며 엔딩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치에 달했다.

이처럼 과거 사건의 진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후반전에 돌입할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17, 18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어 8일 0시 20분부터는 곧바로 17, 18회가 재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