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윤제균 감독의 차기 연출작이자 황정민, 김혜수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SF영화 ‘귀환’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윤 감독이 이끄는 JK필름 관계자는 27일 “높아진 관객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 대신 시나리오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 위해 ‘귀환’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귀환’은 윤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지난 7월 황정민, 김혜수를 캐스팅하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원래 내용은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홀로 남겨진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기이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그린다. 투자배급사도 CJ ENM으로 확정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JK필름 관계자는 “‘국제시장’ 때부터 이와 관련한 초안을 러프하게 진행했고, 중간에 다른 형태의 공동제작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우주SF영화다 보니 VFX가 중요해서 프리프로덕션을 일찍 진행하면서 그 부분은 진도가 많이 나갔다. 볼거리에 자신 있었고 캐스팅도 빨리 됐지만 시나리오 퀄리티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아 감독님과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지부진하면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오는 걸 막을 수 있지 않나”며 “투자배급사와 두 배우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면 수정된 시나리오는 환경오염 등으로 100년 뒤 지구가 멸망하자 태양계 밖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 이주하는 방향으로 잡혔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도 “백지 상태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고, 여러 작가들과 협업해 지금의 대본을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된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하냐는 물음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배우들 스케줄이 안 맞다면 우리 때문에 기다려달라고 할 수만은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현재 충무로에서는 윤 감독 이외에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비슷한 소재와 장르의 SF영화 ‘더 문’ 을 준비 중이다. ‘더 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은 한 남자와 그를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JK필름 관계자는 “윤제균, 김용화 감독이 서로 시나리오를 건네보며 일정 부분 상의하긴 했다. 내용이 비슷해 수정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윤 감독이 이끄는 JK필름 관계자는 27일 “높아진 관객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 대신 시나리오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 위해 ‘귀환’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귀환’은 윤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지난 7월 황정민, 김혜수를 캐스팅하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원래 내용은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홀로 남겨진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기이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그린다. 투자배급사도 CJ ENM으로 확정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JK필름 관계자는 “‘국제시장’ 때부터 이와 관련한 초안을 러프하게 진행했고, 중간에 다른 형태의 공동제작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우주SF영화다 보니 VFX가 중요해서 프리프로덕션을 일찍 진행하면서 그 부분은 진도가 많이 나갔다. 볼거리에 자신 있었고 캐스팅도 빨리 됐지만 시나리오 퀄리티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아 감독님과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지부진하면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오는 걸 막을 수 있지 않나”며 “투자배급사와 두 배우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면 수정된 시나리오는 환경오염 등으로 100년 뒤 지구가 멸망하자 태양계 밖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 이주하는 방향으로 잡혔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도 “백지 상태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고, 여러 작가들과 협업해 지금의 대본을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된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하냐는 물음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배우들 스케줄이 안 맞다면 우리 때문에 기다려달라고 할 수만은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현재 충무로에서는 윤 감독 이외에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비슷한 소재와 장르의 SF영화 ‘더 문’ 을 준비 중이다. ‘더 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은 한 남자와 그를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JK필름 관계자는 “윤제균, 김용화 감독이 서로 시나리오를 건네보며 일정 부분 상의하긴 했다. 내용이 비슷해 수정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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