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 마이크로닷 父母 사기 혐의 ‘곤욕’…김나영, “금융 범죄 저지른 남편, 죗값 치를 것”
래퍼 마이크로닷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부모 때문에, 방송인 김나영은 불법 선물거래 혐의로 구속된 남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친척과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지난 19일 알려졌다. 의혹이 퍼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초반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21일 입장을 번복해 “아들로서 책임을 느낀다. 피해자들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고 공식 사과문을 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가족관계확인 등을 통해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로 전환할 방침이었으나, 마이크로닷의 사과문을 사실상 혐의 시인으로 보고 수사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마이크로닷 부모가 입국을 거부할 상황을 대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와의 인터뷰가 공개돼 마이크로닷도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 마이크로닷이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큰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웃음의 소재로 사용했다 것. 하지만 사건 당시 5살이었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일로 현재 비난 받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채널A 예능 ‘도시어부’에 출연하고 있는데, 논란을 의식한 제작진이 22일 방송분에서 마이크로닷이 등장하는 장면을 거의 편집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나영은 남편의 불법 선물거래 혐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10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나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남편 사건 관련 보도 직후 SNS와 유튜브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강제추행 혐의’ 이서원, 재판 중 입대…’여친 폭행’ 아이언, 2심서도 집행유예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서원은 동료 연예인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4차 공판을 앞두고 지난 20일 돌연 입대했다. 이에 ‘군대를 도피처로 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재판을 마친 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와 구두 면담 및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재판 출석은 병역 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은 당초 22일 오전 형사9단독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사건에 대해 4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서원이 입대하면서 공판은 2019년 1월 10일로 미뤄졌다.
전(前) 여자친구를 상해, 협박한 혐의의 래퍼 아이언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는 지난 22일 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구의 집에서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얼굴을 때렸다. 이후 10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목을 조르고 수 차례 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신상을 추적할 수 있게 하고, 피해자를 피가학적 성애자를 일컫는 ‘마조히스트’로 표현함에 따라 피해자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1심 형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이언은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한 매체를 통해 “집행유예는 솜방망이 처벌일 뿐 아니라, 이번 판결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간과했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언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 “나도 내 입장에서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 ‘사자’가 또…제작사 vs 박해진, 공방 이어져
스태프 입금 미지급 의혹과 여자 주인공 하차 및 교체 사태를 겪었던 드라마 ‘사자’ 제작사가 남자주인공인 박해진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남자주인공(박해진) 측과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돼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히며 박해진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의 관계회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대표이사 황모씨가 마치 제작자인 양 언행을 이어가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
박해진 측은 소속사 및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법률대리인은 ” 박해진과 소속사는 제작사와 사이에 작성한 합의서(이하 ‘본건 합의서’) 이행을 소홀히 한 바 없다. 본건 합의서 체결 이후 박해진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약속된 드라마 촬영 기한을 이행하고자 했다”고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해진의 촬영 종료일은 원래 지난 3월 15일이었으나, 주연배우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대가 없이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이후 촬영 중단 사태가 일자 박해진은 10월 31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법률대리인은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박해진 소속사와 ‘사자’ 제작사 간의 분쟁은 현재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갈등이 깊어지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도 나섰다. 연매협은 “회원사인 마운틴무브먼트가 23일 오후 공식적으로 빅토리콘텐츠와의 의견 대립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연매협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에서는 마운틴무브먼트와 마운틴무브먼트의 소속 배우 박해진 씨를 향한 무분별하고 과대한 언론 보도자료를 지속적으로 마운틴무브먼트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배포 중에 있다”며 “마운틴무브먼트와 빅토리콘텐츠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재판부의 정확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무죄추정의 원칙 및 소속 연예인 보호 차원에서 추측성, 혹은 자극적인 기사가 양산되지 않게끔 연매협이 적극적인 협조에 앞장서 줄 것을 진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래퍼 마이크로닷과 방송인 김나영은 가족의 범죄 혐의로 곤란한 입장이 됐다. 동료 연예인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은 4차 공판을 앞두고 돌연 입대했다.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래퍼 아이언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스태프 임금 미지급 의혹, 여자 주인공 교체 사태를 겪은 ‘사자’는 남자 주인공인 배우 박해진과도 잡음을 일으키며 좌초될 위기다.
래퍼 마이크로닷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부모 때문에, 방송인 김나영은 불법 선물거래 혐의로 구속된 남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친척과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지난 19일 알려졌다. 의혹이 퍼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초반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21일 입장을 번복해 “아들로서 책임을 느낀다. 피해자들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고 공식 사과문을 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가족관계확인 등을 통해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로 전환할 방침이었으나, 마이크로닷의 사과문을 사실상 혐의 시인으로 보고 수사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마이크로닷 부모가 입국을 거부할 상황을 대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와의 인터뷰가 공개돼 마이크로닷도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 마이크로닷이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큰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웃음의 소재로 사용했다 것. 하지만 사건 당시 5살이었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일로 현재 비난 받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채널A 예능 ‘도시어부’에 출연하고 있는데, 논란을 의식한 제작진이 22일 방송분에서 마이크로닷이 등장하는 장면을 거의 편집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나영은 남편의 불법 선물거래 혐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10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나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남편 사건 관련 보도 직후 SNS와 유튜브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서원은 동료 연예인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4차 공판을 앞두고 지난 20일 돌연 입대했다. 이에 ‘군대를 도피처로 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재판을 마친 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와 구두 면담 및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재판 출석은 병역 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은 당초 22일 오전 형사9단독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사건에 대해 4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서원이 입대하면서 공판은 2019년 1월 10일로 미뤄졌다.
전(前) 여자친구를 상해, 협박한 혐의의 래퍼 아이언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는 지난 22일 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구의 집에서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얼굴을 때렸다. 이후 10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목을 조르고 수 차례 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신상을 추적할 수 있게 하고, 피해자를 피가학적 성애자를 일컫는 ‘마조히스트’로 표현함에 따라 피해자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1심 형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이언은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한 매체를 통해 “집행유예는 솜방망이 처벌일 뿐 아니라, 이번 판결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간과했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언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 “나도 내 입장에서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스태프 입금 미지급 의혹과 여자 주인공 하차 및 교체 사태를 겪었던 드라마 ‘사자’ 제작사가 남자주인공인 박해진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남자주인공(박해진) 측과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돼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히며 박해진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의 관계회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대표이사 황모씨가 마치 제작자인 양 언행을 이어가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
박해진 측은 소속사 및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법률대리인은 ” 박해진과 소속사는 제작사와 사이에 작성한 합의서(이하 ‘본건 합의서’) 이행을 소홀히 한 바 없다. 본건 합의서 체결 이후 박해진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약속된 드라마 촬영 기한을 이행하고자 했다”고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해진의 촬영 종료일은 원래 지난 3월 15일이었으나, 주연배우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대가 없이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이후 촬영 중단 사태가 일자 박해진은 10월 31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법률대리인은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박해진 소속사와 ‘사자’ 제작사 간의 분쟁은 현재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갈등이 깊어지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도 나섰다. 연매협은 “회원사인 마운틴무브먼트가 23일 오후 공식적으로 빅토리콘텐츠와의 의견 대립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연매협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에서는 마운틴무브먼트와 마운틴무브먼트의 소속 배우 박해진 씨를 향한 무분별하고 과대한 언론 보도자료를 지속적으로 마운틴무브먼트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배포 중에 있다”며 “마운틴무브먼트와 빅토리콘텐츠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재판부의 정확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무죄추정의 원칙 및 소속 연예인 보호 차원에서 추측성, 혹은 자극적인 기사가 양산되지 않게끔 연매협이 적극적인 협조에 앞장서 줄 것을 진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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