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한식대첩-고수외전’ 첫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원도팀/사진제공=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 첫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원도팀/사진제공=올리브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는 세르히오와 권영원 고수로 이뤄진 강원도 팀이 첫 경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올리브 ‘한식대첩’의 스핀오프로,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글로벌 탑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다섯 명의 세프들은 ‘한식대첩’ 지난 시즌 동안 출연했던 국내 고수들과 팀을 이뤄 각 지역의 한식을 배운다. ‘탑 셰프 캐나다’ 우승자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셰프까지 글로벌 탑 셰프들의 화려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방송된 ‘한식대첩-고수외전’ 2회에서는 글로벌 탑 셰프들의 흥미진진한 첫 번째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경연의 주제는 ‘찰떡궁합’. 요리에 들어갈 식재료들의 궁합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 셰프와 국내 고수가 얼마나 찰떡 같은 호흡을 보여주는지가 심사 기준으로 언급됐다. 글로벌 탑 셰프들은 경연 전부터 산을 오르고 바다에 뛰어드는 등 사용할 식재료를 찾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분의 손맛을 보여주세요!”라는 MC 김성주의 멘트와 함께 본격적인 첫 경연이 시작됐다. 서울의 임성근 고수와 캐나다의 데일은 전통 방식을 재현한 갈비와 배냉면을, 강원도의 권영원 고수와 멕시코의 세르히오는 모듬산채를 선보였다. 경상도의 최정민 고수와 벨기에의 마셀로는 남해 바위굴을 사용한 요리를, 전라도의 김혜숙 고수와 도미니카의 아말은 풀치조림을 내놓았다. 충청도의 이영숙 고수와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는 연저육찜과 도토리구이, 도토리전을 만들었다. 제한시간 내에 요리를 완성시키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다니는 출연진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을 선사했다.

첫 경연의 우승은 강원도의 권영원 고수와 세르히오가 차지했다. 이들이 내놓은 모듬산채는 “너무 다양한 요리를 그 짧은 시간에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칼을 갈고 온 것 같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심사위원 백종원은 “한식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만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자기 자신을 절제해가며 만든 것이 느껴진다”며 세르히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세르히오는 “한식을 요리하는 게 처음인데 한국인 셰프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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