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사진=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성장한 모습, 우리만의 불꽃놀이를 보여주겠습니다!”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오마이걸의 당찬 포부다. 10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음반 ‘리멤버 미(Remember me)’의 쇼케이스에서 “이번에는 ‘엔딩 요정’ 혹은 ‘불꽃 요정’으로 불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오마이걸은 ‘콘셉트 요정’이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새로운 음반을 내놓을 때마다 이색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지난 1월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거머쥐게 해준 ‘비밀정원’을 잇는 정원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른바 하늘정원 편으로,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은 ‘불꽃놀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공개한다.

비니는 “음반의 전체 콘셉트는 하늘정원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승희는 “이번에도 색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의상부터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를 형상화했고, 안무는 별자리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신곡 ‘불꽃놀이’로 돌아온 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사진=신곡 ‘불꽃놀이’로 돌아온 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불꽃놀이’는 소녀들의 추억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곡으로, 작곡가 스티븐리와 스웨덴 작곡가 캐롤라인 거스타브슨이 완성했다. 유아는 “‘리멤버 춤’ ‘불꽃놀이 춤’이 포인트 안무이다. 손을 사용해서 하늘의 별과 불꽃놀이를 만드는 동작”이라며 직접 보여줬다. 그러면서 “곡을 듣고 우리가 느낀 감정을 안무가들에게 전달하고, 상의해서 안무를 완성한다. 이번에는 기존 오마이걸의 색깔에 걸크러시라는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마이걸은 댄스 팝 장르의 ‘메아리’, 어반 하우스 기반에 EDM을 가미한 ‘트와일라잇(Twilight)’, 감미로운 음색을 강조한 ‘일루전(Illusion)’,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우리들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그동안 귀엽고 청순한 느낌으로 무대에 올랐다면, ‘불꽃놀이’로는 카리스마도 보여준다. 멤버들은 “오마이걸의 여러 모습 중 강인한 소녀의 모습은 아직 보여드리지 않았다. 이번에 우리도 이렇게 강렬할 수 있다는 걸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은 2015년 데뷔해 쉼없이 활동을 펼치며 매번 다른 모습으로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한 계단씩 오르면서 다채로운 매력과 실력을 앞세워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사진=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사진=그룹 오마이걸. / 이승현 기자 lsh87@
최근에는 갓 데뷔한 걸그룹의 롤모델로도 지목됐다. 지난달 30일 활동을 시작한 이달의 소녀가 롤모델로 오마이걸을 꼽았다. 멤버들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아 역시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멋진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아줘서 감동”이라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불꽃놀이’로 1위를 한다면 귀여운 잠옷을 입고 안무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더불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의도 불꽃축제 때 무대에 오르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승희는 쇼케이스를 마무리 지으며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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