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뮤지컬 ‘웃는남자’ 정선아/ 사진제공=씨제스
뮤지컬 ‘웃는남자’ 정선아/ 사진제공=씨제스
정선아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뮤지컬 ‘웃는남자’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선아는 지난 25일 뮤지컬 ‘웃는남자’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을 마쳤다.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정선아는 극중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 공작부인’으로 분했다.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외면 속에 감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 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정선아가 맡은 ‘조시아나’는 부유한 귀족으로 욕망을 숨기기 위해 모든 일이 따분한 척 행동하는 교묘한 인물. 광대 ‘그윈플렌’의 공연을 보고 기이한 미소와 매력에 빠져 그를 유혹하는 마성의 여인. 정선아는 모든 것이 지루하던 찰나 ‘그윈플렌’을 만나 그를 갈구하고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뛰어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1막에서의 욕망과 2막에서의 허망함을 넘나드는 입체적 연기로 창작 초연작임에도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한편, 함께 무대를 만드는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 수호, 박강현 세 명의 캐스트와도 각양각색의 케미로 매력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프리뷰 첫 공연부터 최고의 디바다운 활약으로 관객들을 강하게 끌어당겼던 정선아의 무대에 프랭크 와일드 혼 작곡가는 “배우로서의 열정과 품위를 모두 갖춘 아름다운 배우이자 음악인이다. 정말 아름다운 무대였다. 정선아는 항상 나의 신뢰를 무대에서 증명한다”고 극찬했다.

관객들 또한 “정선아 배우님, 예뻐서 한번 반하고, 예술의전당 지붕을 뚫는 가창력에 두번 반했다!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적인 모습과 시원한 목소리 너무 좋았다” 등의 관람평을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오는 9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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