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백아연이 보물 같은 음색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KBS 대표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특집’을 꾸며졌다. 이날 전설로는 수십 년간 ‘가요무대’를 이끌어 온 김동건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이날 황치열, 알리, 민우혁, 더원, 장미여관, 손승연, 백아연, 송소희, 포레스텔라가 출연했다.

백아연은 7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근황을 묻는 MC들에게 “계속 열심히 쉬고 있었다. 머리가 복잡했다. 곡은 써야 하는데 연애는 안 됐다. 회사에서도 저는 연애를 권장한다. 그래야 곡이 잘 나온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르는 각오를 묻자 “1승하기보다 관객 분들 중 한 분이라도 우셨으면 좋겠다”며 감동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아연은 “김종찬 선배님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라는 곡을 선곡했다”며 “원곡 그대로 덤덤함을 살렸다. 잔잔하게 편곡해 보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 지 궁금하다. 이런 느낌을 그리워하셨던 분들은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백아연은 화이트와 검정이 섞인 단아한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어 과하지 않은 슬픈 감정을 잔잔히 토해내듯 노래를 불렀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417표로 먼저 1승을 한 포레스텔라에게 지고 말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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