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윤형주. / 사진제공=KBS
가수 윤형주. / 사진제공=KBS
가수 윤형주가 부동사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41억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윤형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수사를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윤형주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형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 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와 회사 돈으로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11억 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윤형주는 경찰 수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형주는 194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경희대 의학과를 중퇴한 뒤 가수로 데뷔했다. 1970년대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포크송 그룹 쎄시봉으로 활동하며 사랑 받았다. 시인 고(故) 윤동주의 6촌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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