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사진제공=MBN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사진제공=MBN
가수 이승철이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이하 ‘내멋대로’)에서 대전 국립 현충원을 찾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이 모습은 오는 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전으로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승철은 대전 국립 현충원을 찾아 부모님 묘소 앞에서 지난 이야기들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이승철은 “아버지께서는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였다. 유독 말이 없으셨는데 민물 낚시를 좋아하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바로 옆의 어머니 묘비를 바라보며 “어머니랑도 가깝게 지냈는데, 항상 콘서트 오시면 막둥이인 내 걱정에 우셨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계실 때 잘해야 한다’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안타까워하는 동생들의 위로와 격려가 일자 이승철은 “어머니 생각하니까 떠오른 기억이 있다. 내가 데뷔하자마자 어머니께서 돈 관리 명목으로 저작권료를 다 가져가셨다”며 유쾌하게 웃어 진지한 분위기를 바꿨다.

김창옥은 “우리 어머니도 제주에서 강연 보러 오셨다가 ‘저 놈이 저렇게 하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대성통곡하셨다”며 공감을 표했다. 앤디는 “나는 외할머니 손에서 주로 자랐다. 콘서트를 할 때도 몸이 편찮았던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가 방문하시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추억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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