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이나라PD(왼쪽부터), 이영자, 김숙, 밴쯔, 씬님, 윰댕, 대도서관, 뉴이스트 종현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나라PD(왼쪽부터), 이영자, 김숙, 밴쯔, 씬님, 윰댕, 대도서관, 뉴이스트 종현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인 크리에이터’가 10분 짜리 짧은 영상을 올리고, 방에서 화장만 해도 선물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사실 굉장히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해요. 카메라에 대해서도 공부해야하고 편집 방법을 비롯해 기획과 연출, 오디오에 대해서 전부 알아야 합니다”

5일 오전 서울시 상암 JTBC 홀에서 열린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 제작 발표회에서 뷰티 1세대 유튜버 씬님이 이같이 밝혔다.

‘랜선라이프’는 젊은 층들의 문화 아이콘이 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숙, 그리고 뉴이스트 W의 종현이 MC를 맡아 이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나라 PD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나라 PD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연출을 맡은 이나라 PD는 “처음 기획을 할 때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것은 ‘크리에이터들이 누가 될 것인가’였다. 딱 떠오르는 사람들이 이 네명(밴쯔, 씬님, 윰댕, 대도서관)이었다. 처음 기획할 때 1순위로 생각한 분들이 바로 섭외가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베테랑이어도 TV 방송은 어색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영자와 김숙이 MC를 맡아 마음이 놓였다. 종현은 1, 2회 스페셜 MC로 초대했는데 생각보다 4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줄줄이 꿰고 있었다. 큰 도움을 줄 것 같아서 급하게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TV 밖 연예인’인 이들의 삶을 ‘TV’를 통해 조명하는 것이 놀라운 일만은 아니다. 이들이 방송출연을 처음 하는 것도 아니며, ‘나 혼자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관찰 예능’이라는 포맷도 익숙하다.

이에 대해 이 PD는 “관찰 예능이 많아서 처음에는 차별화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1인 크리에이터’의 이면을 비추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우리 방송은 ‘원 플러스 원’이다. 이들의 일상을 엿보는 동시에 콘텐츠 자체에 집중한다. 이 점이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인 크리에이터는 ’10분 정도 영상으로 쉽게 돈을 번다’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 쇼맨십을 가진 출연자가 아니라 개개인이 ‘기획자’라는 점을 느끼고 있다.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들에게는 크리에이터들의 멋있는 철학을, 잘 알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이들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TV에 출연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예능은 처음”이라며 “관찰 예능이라서 제작진이 굉장히 많이 참여하더라. 이런 시스템을 빨리 인터넷 방송에도 구축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 윰댕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크리에이터 윰댕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윰댕은 “인터넷 방송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18년 동안 해왔다. 오늘같은 날이 있을 줄은 몰랐다. 앞으로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성장할 지 나도 무척 궁금하다. 훌륭한 제작진, 출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방송국에 와서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모든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잘 먹고, 어떤 사람은 게임을 잘하거나 메이크업을 잘한다. 자기만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현실에는 별로 없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무한하다. 방송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들의 교육적인 측면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랜선라이프’는 오는 6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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