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조권: 이번 콘서트에서 더 새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 했다. 큐브라는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모든 게 다 새로운 환경이다. 아직까지는 어색한 부분도, 새로운 부분도 있다(웃음)
10. 올해 초 발매한 ‘새벽’은 약 2년 만에 발표한 솔로 곡이자 이적 후 첫 앨범이었다. 음원성적에 대해선 만족했나.
조권: 음원성적에 욕심이 없는 가수는 없을 거다. ‘새벽’의 경우,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손을 잡고 낸 앨범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그래서 기존 팬들이 알고 있는 2AM의 발라드, 나만의 감성 발라드를 그대로 이어나가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10.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은데.
조권: 부담은 조금 있었다. 내가 올 해 큐브 첫 주자가 될 줄 몰랐다. 생각보다 음반이 빨리 나오기도 했고, 뭐든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 부담되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부담감은 단기적인 느낌이다. 분위기가 형성되거나 기사를 읽을 때 잠깐 느낄 뿐, 막상 활동을 시작하면 부담감 같은 건 사라진다.
10. 다음 앨범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조권: 얼마 안 있으면 데뷔한지 10년이 된다. 그 동안 발라드로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가창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무대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다음 앨범에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볼 생각이다. 팬들이 내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고 위로 받는다고 말해줄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막상 나는 음악작업을 하면서 행복하고 위로 받은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즐겁고 행복해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웃음) 10. 작년부터는 첫 사업으로 시리얼 카페 ‘미드나잇 인 서울’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가?
조권: 처음부터 시리얼 카페를 할 생각은 없었다. 배우 윤계상 형을 포함해 지인 4명이 영국으로 화보를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시리얼 바를 가게 됐는데, 아기자기한 콘셉트와 사람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고 이런 카페를 한국에 열면 사람들이 신선해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시리얼 카페 자체가 생소하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리얼은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것 아닌가.(웃음) 나는 원래 애견 동반 카페를 준비 중이었는데 마침 시리얼 카페도 애견동반 카페였다. 그렇게 자연스레 카페 운영 제안이 들어와 시리얼 카페를 인수하고 본점을 운영하게 됐다. 내가 워낙 시리얼을 좋아한다. 식사를 대신할 때도 많다. 그런 부분들도 잘 맞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친구들이나 팬들이 조권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말이다. 하하.
10. 메뉴판을 보니 시리얼 종류도 많고 우유 선택, 토핑 추가 등도 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시리얼 조합을 추천한다면?
조권: 나는 우유보다 요거트에 먹는 걸 좋아한다. 요거트도 플레인과 그릭이 있는데 난 주로 그릭 요거트에 먹는다. 그릭요거트를 워낙 좋아한다. 맛이 진하다기보단 별로 달지 않고 식감이 쨈을 먹는 것 같다(웃음) 거기에 그레놀라 시리얼을 섞고 바나나, 블루베리, 라즈베리 올린 뒤 단 시럽을 뿌린다. 그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다. ‘미드나잇 인 서울’ 조권메뉴다. 하하.
10. 반려견도 카페 인기를 위해 한 몫 한다고 들었는데.
조권: 그렇다. 가가와 비버가 나보다 인기가 많다. 일단 너무 얌전하고, 냄새가 안 난다. 내가 키우는 종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인데 목욕을 평생 안 시켜도 될 만큼 냄새도 안 나고, 깔끔하고 얌전하다. 그리고 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마르고 목도 길어서 동네 산책을 하면 고라니 키우는 거 아니냐고 하는 아주머니들도 많다.(웃음) 단점은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쪼개 산책을 시켜준다. 카페에도 데리고 갈 때가 많다. 손님들이 너무 예뻐해 준다. 가가와 비버가 요즘 영업을 한다. 하하.
10. 시리얼 사업을 더 키울 계획은?
조권: 나는 열심히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중이다. 시리얼 사업의 실질적인 것들은 형들이 모두 하고 있다. 나중에 카페가 잘되면 더 확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하고 싶다. 10. 가수들은 앨범 활동이 없는 시기를 보통 ‘휴식기’라고 하지 않나. 지금 휴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조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활동을 쉬고 있는 지금이 더 바쁘다.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다. 오죽하면 주위 친구들이 집에서 하루 정도는 씻지도 않고 뒹굴 거리며 쉬라고 할 정도로 많이 활동적이다. 쉬는 날에도 노래 연습하고, 운동하고, 카페 나가서 일 도와주고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10. 내가 정말 쉬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조권: 해외여행을 갔을 때다. 일이 아닌 여행으로 해외에 가게 되면 한국에 대한 걱정과 일이 단절되니 자연스레 고민이 없어진다. 더운 나라에 놀러가 선배드에 누워있거나 편하게 늦잠 잘 때 진정한 휴가 기분을 느낀다. 물론 지금은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웃음)
10. 마지막으로 간 해외여행은 어디였나.
조권: 작년 초 태국으로 여행 갔던 게 마지막이다. 그때는 현지인 친구가 있어 편하게 여행했다. 물놀이도 하고, 마사지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집이 아니라 호텔에 머문다는 것에 대한 휴식의 느낌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10. 이번 여름휴가 계획은?
조권: 아직 없다. 이번에는 여유가 없어 해외여행은 못갈 것 같다. 대신 친구들하고 가평 쪽에 수상레저를 즐기러 다녀올 것 같다. 그 정도가 이번 여름휴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 가수로서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
조권: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 가수는 새 앨범을 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곡 작업도 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열심히 놀기도 해야 한다.(웃음) 노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일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10. 대중들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가?
조권: 지금도 많은 분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전에 큰 사랑을 받았던 깝권은 예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여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나로 인해 용기를 얻고, 나한테 기댈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조권이 할 수 있는 것, 조권이니까 가능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내가 누군지 보여줄 것이다.
포토그래퍼: 장한(선인장STUDIO)
헤어·메이크업: 지현, 한현재(알루)
스타일: 이진규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조권은 지난 16일 큐브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합동콘서트 ‘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2018 UNITED CUBE-ONE-)’에 참가했다. 그는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모든 게 다 새로운 환경이지만 조권이니까 가능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2012년 솔로곡 ‘애니멀(Animal)’ 무대를 통해 파격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곳에서도 그의 실력은 빛을 발했다. 조권은 “나에게 주어진 솔로 무대이고 자주 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는 내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 조권이니까 가능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날개를 펼치려는 그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10.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큐브 식구들과 서는 무대였다.
조권: 이번 콘서트에서 더 새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 했다. 큐브라는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모든 게 다 새로운 환경이다. 아직까지는 어색한 부분도, 새로운 부분도 있다(웃음)
10. 올해 초 발매한 ‘새벽’은 약 2년 만에 발표한 솔로 곡이자 이적 후 첫 앨범이었다. 음원성적에 대해선 만족했나.
조권: 음원성적에 욕심이 없는 가수는 없을 거다. ‘새벽’의 경우,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손을 잡고 낸 앨범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그래서 기존 팬들이 알고 있는 2AM의 발라드, 나만의 감성 발라드를 그대로 이어나가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10.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은데.
조권: 부담은 조금 있었다. 내가 올 해 큐브 첫 주자가 될 줄 몰랐다. 생각보다 음반이 빨리 나오기도 했고, 뭐든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 부담되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부담감은 단기적인 느낌이다. 분위기가 형성되거나 기사를 읽을 때 잠깐 느낄 뿐, 막상 활동을 시작하면 부담감 같은 건 사라진다.
10. 다음 앨범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조권: 얼마 안 있으면 데뷔한지 10년이 된다. 그 동안 발라드로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가창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무대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다음 앨범에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볼 생각이다. 팬들이 내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고 위로 받는다고 말해줄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막상 나는 음악작업을 하면서 행복하고 위로 받은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즐겁고 행복해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웃음) 10. 작년부터는 첫 사업으로 시리얼 카페 ‘미드나잇 인 서울’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가?
조권: 처음부터 시리얼 카페를 할 생각은 없었다. 배우 윤계상 형을 포함해 지인 4명이 영국으로 화보를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시리얼 바를 가게 됐는데, 아기자기한 콘셉트와 사람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고 이런 카페를 한국에 열면 사람들이 신선해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시리얼 카페 자체가 생소하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리얼은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것 아닌가.(웃음) 나는 원래 애견 동반 카페를 준비 중이었는데 마침 시리얼 카페도 애견동반 카페였다. 그렇게 자연스레 카페 운영 제안이 들어와 시리얼 카페를 인수하고 본점을 운영하게 됐다. 내가 워낙 시리얼을 좋아한다. 식사를 대신할 때도 많다. 그런 부분들도 잘 맞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친구들이나 팬들이 조권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말이다. 하하.
10. 메뉴판을 보니 시리얼 종류도 많고 우유 선택, 토핑 추가 등도 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시리얼 조합을 추천한다면?
조권: 나는 우유보다 요거트에 먹는 걸 좋아한다. 요거트도 플레인과 그릭이 있는데 난 주로 그릭 요거트에 먹는다. 그릭요거트를 워낙 좋아한다. 맛이 진하다기보단 별로 달지 않고 식감이 쨈을 먹는 것 같다(웃음) 거기에 그레놀라 시리얼을 섞고 바나나, 블루베리, 라즈베리 올린 뒤 단 시럽을 뿌린다. 그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다. ‘미드나잇 인 서울’ 조권메뉴다. 하하.
10. 반려견도 카페 인기를 위해 한 몫 한다고 들었는데.
조권: 그렇다. 가가와 비버가 나보다 인기가 많다. 일단 너무 얌전하고, 냄새가 안 난다. 내가 키우는 종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인데 목욕을 평생 안 시켜도 될 만큼 냄새도 안 나고, 깔끔하고 얌전하다. 그리고 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마르고 목도 길어서 동네 산책을 하면 고라니 키우는 거 아니냐고 하는 아주머니들도 많다.(웃음) 단점은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쪼개 산책을 시켜준다. 카페에도 데리고 갈 때가 많다. 손님들이 너무 예뻐해 준다. 가가와 비버가 요즘 영업을 한다. 하하.
10. 시리얼 사업을 더 키울 계획은?
조권: 나는 열심히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중이다. 시리얼 사업의 실질적인 것들은 형들이 모두 하고 있다. 나중에 카페가 잘되면 더 확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하고 싶다. 10. 가수들은 앨범 활동이 없는 시기를 보통 ‘휴식기’라고 하지 않나. 지금 휴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조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활동을 쉬고 있는 지금이 더 바쁘다.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다. 오죽하면 주위 친구들이 집에서 하루 정도는 씻지도 않고 뒹굴 거리며 쉬라고 할 정도로 많이 활동적이다. 쉬는 날에도 노래 연습하고, 운동하고, 카페 나가서 일 도와주고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10. 내가 정말 쉬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조권: 해외여행을 갔을 때다. 일이 아닌 여행으로 해외에 가게 되면 한국에 대한 걱정과 일이 단절되니 자연스레 고민이 없어진다. 더운 나라에 놀러가 선배드에 누워있거나 편하게 늦잠 잘 때 진정한 휴가 기분을 느낀다. 물론 지금은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웃음)
10. 마지막으로 간 해외여행은 어디였나.
조권: 작년 초 태국으로 여행 갔던 게 마지막이다. 그때는 현지인 친구가 있어 편하게 여행했다. 물놀이도 하고, 마사지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집이 아니라 호텔에 머문다는 것에 대한 휴식의 느낌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10. 이번 여름휴가 계획은?
조권: 아직 없다. 이번에는 여유가 없어 해외여행은 못갈 것 같다. 대신 친구들하고 가평 쪽에 수상레저를 즐기러 다녀올 것 같다. 그 정도가 이번 여름휴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 가수로서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
조권: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 가수는 새 앨범을 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곡 작업도 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열심히 놀기도 해야 한다.(웃음) 노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일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10. 대중들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가?
조권: 지금도 많은 분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전에 큰 사랑을 받았던 깝권은 예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여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나로 인해 용기를 얻고, 나한테 기댈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조권이 할 수 있는 것, 조권이니까 가능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내가 누군지 보여줄 것이다.
포토그래퍼: 장한(선인장STUDIO)
헤어·메이크업: 지현, 한현재(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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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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