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터 션샤인’ 제작 현장/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미스터 션샤인’ 제작 현장/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tvN ‘미스터 션샤인’의 거대한 제작 스케일이 공개됐다.

오는 7월 7일 방송이 시작되는‘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의 이야기. 소년은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와 주둔한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격동의 근대사를 담기 위해 웅장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스케일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 시대의 세트장을 제작했다. 촬영을 위한 이동 거리와 등장하는 보조출연자의 숫자 도 어마어마하다. 조선의 주권을 되찾고자 운명을 걸고 싸웠던 이름 없는 의병들의 생생한 삶과 분투를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심혈을 기울였다.

◆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았다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격동의 근대사를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펼쳐진다. 당시 시대상을 충분히 표현하고자 CG, 특수효과 등 후반 작업에서도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 이동거리만 4만km

1871년 신미양요와 1900년대 근대 조선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 션샤인’은 역사적인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촬영했다. 부산, 대구, 대전, 경북 경주, 안동, 경남 합천, 하동, 전북 부안, 전주, 충북 청주, 충남 논산, 인천 강화 등 촬영을 위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이동한 거리만 무려 4만km에 달한다.

특히 미군이 군함을 앞세우고 강화도 초지진에 상륙해 전투를 벌인 신미양요 장면은 최첨단 기기와 특수효과를 이용해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 출연 인원 약 1만명

‘미스터 션샤인’은 조선의 문물과 ‘모던보이’ ‘모던걸’ 등 신문물이 공존하는 1900년대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역대급 규모의 보조출연자가 동원됐다. 신미양요, 미서전쟁 등 다수의 외국인 보조출연자가 필요한 전쟁신. 촬영기간 동안 등장한 출연자 수만 약 1만명에 달한다.

각 장면마다 시대상을 반영한 의복을 입은 보조출연자들로 인해 더욱 풍성한 영상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그 시대의 의상들을 직접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보조출연자들이 입는 의상 제작비만도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다.

◆ 세트규모 약 8천평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당시 모습을 재현해낸 단독 세트장을 구성했다. 충남 논산에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대를 아우르는 야외세트장을 마련했다.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 다양한 건축물들과 이동수단이었던 전차, 홍교, 성벽까지 세밀하게 재현했다.

대전의 스튜디오에는 2000평에 달하는 실내 세트장을 구축했다. 호텔 ‘글로리’와 미 대사관 사무실 등 각 장소의 내부 모습까지 실제감을 높여 구현했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미스터 션샤인’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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