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OCN ‘라이프 온 마스’
사진제공=OCN ‘라이프 온 마스’
사진제공=OCN ‘라이프 온 마스’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2회 만에 시청률 3%를 돌파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라이프 온 마스’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1%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3.8%를 찍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평균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해 방송 2회 만에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종편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한태주(정경호)와 강동철(박성웅)을 비롯한 복고 수사팀의 첫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CCTV도, DNA 검사도 없지만 비눗물을 이용해 족적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활약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고, 인간 CCTV급의 정보력을 가진 통반장을 소집한 강동철의 아날로그 수사는 지극히 인간적인 동시에 88년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프로파일링인지도 모른 채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윤나영의 활약까지 어우러지며 극에 재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달라서 더 흥미로운 한태주와 강동철의 호흡도 돋보였다. 한태주에게 버스를 타고 오라며 면박을 주는 강동철의 능청과 버스 대신 택시를 타고 비용은 강동철에게 청구하는 한태주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웃음을 자아냈다. 유치한 신경전까지 펼쳐가며 사사건건 부딪치던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을 인정하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이정효 감독이 원작의 탄탄한 설정 위에 1988년의 시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녹여낸 생동감이 극의 흡인력을 끌어올렸다.

이날 첫 공조에 나선 한태주와 강동철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강동철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한태주는 2018년에서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범 김민석의 시그니처인 매니큐어 바른 손톱을 발견하고 연쇄살인을 직감했다. 기자들 앞에서 연쇄살인을 들먹이는 등 이상한 소리만 하는 한태주가 강동철에게는 눈엣가시였고, 논리적 증거를 내밀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동철이 한태주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각자 수사에 돌입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호평을 쏟아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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