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이랑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이랑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이랑이 욕쟁이 이미지 때문에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이랑은 10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히메나 선생님’이라는 별명으로 출연해 ‘전격Z작전’과 경연했다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tvN ‘SNL코리아’에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그는 이날 욕을 들려달라는 김성주의 요구에 “18점만 높았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 시뻘건 떡볶이나 먹으러 가야 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정이랑은 “욕쟁이 할머니나 나이 있는 역할을 많이 해서 내가 독하고 셀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신다. 그런데 사실 내가 여성스럽다. 남편도 나에게 맑고 순수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복면가왕’에서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기뻤다”며 “그런데 끝나자마자 욕 한마디 해달라고 해서…”라고 말을 줄여 웃음을 안겼다.

정이랑과 마찬가지로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인 이윤석은 정이랑에게 “제 2의 박미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멋진 개그우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김구라도 “과거 정이랑의 주꾸미 개인기를 보면서 남다르다는 걸 느꼈다. 연기 쪽으로 특화돼서 뭘 맡겨도 잘 해낸다”고 칭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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