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KBS2 ‘같이 살래요’의 박세완, 김권/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KBS2 ‘같이 살래요’의 박세완, 김권/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KBS2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김권이 박세완에게 물벼락을 날렸다. 여회현을 대신한 복수였다.

‘같이살래요’에서 최문식(김권)·박재형(여회현)·연다연(박세완)은 팀장과 신입사원, 알바 관계로 한 팀에서 일하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연다연은 박재형에게 ‘갑질’을 거듭하던 최문식에게 물을 쏟아 부었다. 문식은 다연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다연은 “잘려도 된다”며 “우리도 다 팀장님 보면 하루 종일 물 뒤집어쓴 것처럼 기분이 나쁘다”며 일침을 가했다.

다연은 문식의 반격에 겁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문식은 “울고 싶은 건 나”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문식을 혼쭐 내줬다는 통쾌함과 동시에 묘한 연민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 앞에서도 가면을 쓰고, 언제나 상대 위에 군림하느라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없는 문식의 외로움과 막막함이 전해졌다.

문식에게 잘린 뒤 다연은 “역시 내가 없으면 그 사람 너무 힘들 것 같아”라며 재형이 있는 회사로 향했다. 다연과 문식을 짝 지어주고 싶은 연찬구(최정우)와 이미연(장미희)의 작전에 등 떠밀려 들어갔던 회사였지만, 재형을 위해 다연은 회사에 남기로 결심했다.

다시 돌아온 다연을 본 문식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물벼락 사건 이후 세 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기대케 하는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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