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KBS2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 장미희/사진제공= 지앤지프로덕션
KBS2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 장미희/사진제공= 지앤지프로덕션
KBS2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장미희의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유동근과의 애정 전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이 살래요’ 제작진은 “박효섭(유동근)이 이미연(장미희)이 YL그룹의 빌딩주라는 사실을 알게돼 혼란이 예고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효섭은 미연을 “이 여사님”이라고 칭하는 YL그룹의 대표(박상면)를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전부터 “프러포즈에 대답하면 나도 비밀을 말해줄게”라던 미연이었기에 미연이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효섭은 YL그룹의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대주주 자격으로 축사를 하고 있는 미연과 마주했다. 놀란 미연을 바라보는 효섭의 표정은 실망인지 배신감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끊임없이 미연을 의심하던 효섭의 막내딸 현하(금새록)도 미연의 정체를 알게 됐다. 미연의 집에서 일하게 된 심일순(김예령)은 미연과 효섭의 관계를 반대하는 현하에게 “아빠를 가만둬야 네 팔자가 핀다”고 말한 뒤 입이 근질근질했던 차 미연과 약속을 어기고 사실을 실토한 것. 현하는 곧 “아빠가 결혼하면 난 빌딩주 딸이 되는 거냐”며 좋아했다.

미연이 빌딩주임은 알게됐지만 아직 효섭이 모르는 비밀들은 남았다. 바로 상가거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동네 상인들의 밥줄을 위협했던 사장이 미연이었다는 것과 효섭의 공방에 사기를 치러 왔다고 생각하는 최문식(김권)이 미연의 아들이라는 것. 재개발 사업은 효섭이 과거에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했던 시절의 미연이 복수를 위해 준비하던 것이었다. 미연 역시 이 사실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던 상태다.

미연은 평소 자신의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이에 자신의 배경을 신경쓰지 않는 효섭에게 마음을 더 열었던 것. “나를 아는 사람들을 내게 달라붙거나 떠난다”는 미연에게 효섭은 “그런 걸로 떠나는 사람들은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고 말했다. 미연과 남은 생을 함께 보내는 소소한 행복을 꿈꾸던 효섭이 미연의 배경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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