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50년 동안 노래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패티 김 선생님이 제 롤모델이에요. 아직 반(半)도 안 왔습니다.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데뷔 20주년을 한 해 앞둔 가수 김범수의 말이다. 김범수는 25일 서울 합정동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메이크 트웬티(MAKE 20)’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약속’으로 데뷔한 김범수는 ‘보고 싶다’ ‘하루’ ‘끝사랑’ 등 많은 히트곡을 선사해왔다. 장기 프로젝트 ‘메이크 트웬티’로 다가오는 20주년을 자축한다. 김범수는 ‘리메이크(remake)’ ‘뉴 메이크(new make, 신곡)’ ‘위 메이크(we make, 협업곡)’을 키워드로 모두 20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 곡은 오는 26일 정오에 공개되는 ‘난 널 사랑해’다. 가수 신효범이 1996년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김범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노래다. 그는 신효범이 한 국제대회의 개막식에서 ‘난 널 사랑해’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큰 무대에서 저렇게 카리스마 있게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김범수는 작곡가 이효석과 EDM 뮤지션 유은재의 힘을 빌려 ‘난 널 사랑해’를 편곡했다.
아직은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만 그린 상태다. 김범수는 “음원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메이크·신곡·협업곡 중 어느 것을 먼저 혹은 더 많이 발표할지도 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메이크 트웬티’를 기획했다.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챙겨 듣게끔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범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신변에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1인 기획사 영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그는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크 트웬티’와 같이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도 여기에서 얻었다.
김범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반기는 가수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을 시작으로 SBS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등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 무진했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때가 가수 인생 중 가장 버라이어티한 순간이었다”며 “그동안 목소리만 빌려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가수다’에선) 내가 주인공이 돼 박수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하루’의 영어 버전인 ‘헬로우 굿바이 헬로우(Hello Goodby Hello)’로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진입에 성공했던 그는 “은퇴 전까지 포기하지 않을 목표는 빌보드 재진입”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비단 빌보드가 아니더라도 해외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이 사랑해준 감성은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성실하게 활동하다 보면 언젠가 해외 진출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김범수는 ‘메이크 트웬티’ 프로젝트와 함께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해외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음악 인생에서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며 “1년 반에서 2년에 걸친 대대적인 투어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데뷔 20주년을 한 해 앞둔 가수 김범수의 말이다. 김범수는 25일 서울 합정동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메이크 트웬티(MAKE 20)’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약속’으로 데뷔한 김범수는 ‘보고 싶다’ ‘하루’ ‘끝사랑’ 등 많은 히트곡을 선사해왔다. 장기 프로젝트 ‘메이크 트웬티’로 다가오는 20주년을 자축한다. 김범수는 ‘리메이크(remake)’ ‘뉴 메이크(new make, 신곡)’ ‘위 메이크(we make, 협업곡)’을 키워드로 모두 20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은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만 그린 상태다. 김범수는 “음원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메이크·신곡·협업곡 중 어느 것을 먼저 혹은 더 많이 발표할지도 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메이크 트웬티’를 기획했다.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챙겨 듣게끔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범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신변에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1인 기획사 영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그는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크 트웬티’와 같이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도 여기에서 얻었다.
‘하루’의 영어 버전인 ‘헬로우 굿바이 헬로우(Hello Goodby Hello)’로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진입에 성공했던 그는 “은퇴 전까지 포기하지 않을 목표는 빌보드 재진입”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비단 빌보드가 아니더라도 해외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이 사랑해준 감성은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성실하게 활동하다 보면 언젠가 해외 진출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김범수는 ‘메이크 트웬티’ 프로젝트와 함께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해외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음악 인생에서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며 “1년 반에서 2년에 걸친 대대적인 투어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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