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사진제공=MBN ‘비행소녀’
사진제공=MBN ‘비행소녀’
치어리더 박기량이 “쉬는 날이 1년에 1~2일 정도 밖에 없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비행소녀’로 출연한 박기량은 ‘짠내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 화성 등 전국을 누비며 야구와 배구 경기 치어리딩을 하고 집 대신 차와 숙소, 연습실에서 잠을 청했다.

이에 박기량은 “6개월 전에 바꾼 차는 벌써 5만km를 탔고 2년 정도 탔던 차는 20만km가 훌쩍 넘었다”며 “일주일에 3500km 찍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편이다보니 이제는 차에서 자는 잠도 참 편해졌다. 지방에 경기가 있을 땐 혼자 모텔에서 머물기도 한다.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몇년동안 하다 보니까 이젠 혼자 모텔에서 자는 것에 굉장히 익숙해졌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찬과 김완선은 “너무 익숙해 보여서 더 안쓰럽다”, “나 어릴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박기량은 “제일 좋아진 점이라면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치어리더 환경이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힘든 점이 많다. 이제 힘든 경험들은 대부분 다 겪어봐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해주고 싶다. 만약 은퇴를 하게 된다면 치어리더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행소녀’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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