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다른 코미디언보다 순발력, 말주변, 전체를 바라보는 능력은 떨어져요. 자신 있는 건 ‘문학적 감수성’입니다. 코미디에서 매우 중요한 비유를 할 때도 문학적으로 접근하죠. 예를 들어달라고요? 이것 보세요, 제가 이렇게 순발력이 떨어져요. 이틀만 주면 기가 막힌 예를 들 수 있을 텐데요. 하하.”
방송작가이자 코미디언 유병재의 말이다. 그는 19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탠드 업 코미디쇼 ‘B의 농담’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8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극장에서 첫 번째 스탠드 업 코미디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를 성공시키고 두 번째 공연의 막을 올린다.
유병재는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긴 쑥스럽지만, 제가 1년 사이에 많이 성장했다”며 “한층 농익은 코미디를 보여드리겠다. 공연장 규모를 키웠는데, 값진 시간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B의 농담’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다. 공연장은 1300석 규모이다. 지난달 29일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티켓 판매를 해 매진을 달성했다. 공연 제목인 ‘B의 농담’에서 ‘B’는 블랙 코미디에서 가져왔다. 유병재는 “지난해 공연의 내용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이번 역시 나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사회상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의 한 장르인 블랙 코미디를 독식하려는 느낌이 들어서 공연 제목을 ‘B의 농담’으로 바꿨다. 장르는 여전히 블랙 코미디”라고 했다.
유병재의 첫 번째 공연 ‘블랙코미디’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 코미디 콘텐츠로는 처음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됐다. 이번 ‘B의 농담’은 기획 단계부터 넷플릭스와 의기투합해 완성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YG스튜디오 코미디 정영준 팀장은 “음악 사업으로 유명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코미디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그 첫 사업이 유병재의 스탠드 업 코미디쇼”라고 소개했다.
유병재는 “지난해 첫 공연을 하고 스탠드 업 코미디쇼에 큰 매력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큰 시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니윤과 고(故) 김형곤 등을 언급하며 “두 분 이후 스탠드 업 코미디의 명맥이 끊겼다. 롤모델은 의도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의 방향을 규정짓지는 않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코미디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요 주제”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다른 이들보다 순발력, 말주변 등은 떨어지더라도 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있다. 거기에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코미디쇼의 대본도 직접 쓴다.
“지난 공연보다 더 직접적으로 말할 예정”이라고 밝힌 유병재는 “공연에 대한 설명이 자칫 선입견을 심어줄 것 같아 걱정된다. 유병재만의 차별화된 코미디는 공연을 통해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방송작가이자 코미디언 유병재의 말이다. 그는 19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탠드 업 코미디쇼 ‘B의 농담’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8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극장에서 첫 번째 스탠드 업 코미디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를 성공시키고 두 번째 공연의 막을 올린다.
유병재는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긴 쑥스럽지만, 제가 1년 사이에 많이 성장했다”며 “한층 농익은 코미디를 보여드리겠다. 공연장 규모를 키웠는데, 값진 시간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B의 농담’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다. 공연장은 1300석 규모이다. 지난달 29일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티켓 판매를 해 매진을 달성했다. 공연 제목인 ‘B의 농담’에서 ‘B’는 블랙 코미디에서 가져왔다. 유병재는 “지난해 공연의 내용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이번 역시 나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사회상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의 한 장르인 블랙 코미디를 독식하려는 느낌이 들어서 공연 제목을 ‘B의 농담’으로 바꿨다. 장르는 여전히 블랙 코미디”라고 했다.
유병재는 “지난해 첫 공연을 하고 스탠드 업 코미디쇼에 큰 매력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큰 시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니윤과 고(故) 김형곤 등을 언급하며 “두 분 이후 스탠드 업 코미디의 명맥이 끊겼다. 롤모델은 의도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의 방향을 규정짓지는 않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코미디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요 주제”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다른 이들보다 순발력, 말주변 등은 떨어지더라도 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있다. 거기에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코미디쇼의 대본도 직접 쓴다.
“지난 공연보다 더 직접적으로 말할 예정”이라고 밝힌 유병재는 “공연에 대한 설명이 자칫 선입견을 심어줄 것 같아 걱정된다. 유병재만의 차별화된 코미디는 공연을 통해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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