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이정용/ 사진제공=’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이정용/ 사진제공=’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인 이정용(50)의 연예계 생존 분투기가 공개된다.

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로 도전에 나선 이정용이 출연한다.

개그맨? 가수? 배우? 이정용의 일본 드라마 OST 녹음기

이정용(50)은 1993년 뮤지컬 배우로 처음 무대에 섰다. 이후 1995년 MBC 공채 6기 개그맨으로 합격하며 방송인의 길을 걷게된다.

1997년 ‘아이스맨’이라는 캐릭터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던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해 드마라 제작국을 돌아다녔다. 그토록 원하는 배우 생활을 시작했지만 비중 있는 역할은 맡지 못했다. 올해 나이 쉰. 이번에는 가수에 도전한다.

이정용은 가수 신성훈과 함께 일본 드라마 ‘기요스 회의’ OST 녹음에 참여했다. 그는 미리 녹음할 음악을 달달 외울 정도로 듣고, 후배지만 신성훈의 충고도 귀담아 들으며 일본진출을 꿈꾼다. 이날 가수 이정용의 일본 드라마 OST 녹음 현장이 최초 공개된다.

붕어빵 출연 이후 몰라보게 훌쩍 자란 믿음이와 마음이

이정용(50)에게 전성기를 가져다 준 것은 아들 믿음이와 마음이다. 아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출연했던 SBS ‘붕어빵’은 5년 동안 이정용의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두 아들의 인기로 지금도 믿음이, 마음이 아빠 이정용으로 불린다.

어느새 믿음이와 마음이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믿음이의 키는 벌써 160cm를 넘을 정도라고. 어린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이 아빠가 요즘 활동이 뜸해서 안타깝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가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하루하루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은 보물 상자에 담겨 있다. 믿음이의 젖병, 젖니, 마음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용돈 등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흔적이 방송에 처음 공개된다.

마지막 도전에 나선 몸짱 가장 이정용의 연예계 생존 분투기

인생의 중심에 서 있는 나이 50.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나이라고 하지만 그는 늘 도전하고, 자신을 관리한다. ‘몸짱’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잃지 않기 위해 그의 냉장고에는 닭가슴살과 콜라비가 상비돼 있다. 작은 헬스클럽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집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특히 이정용은 7080 가요와 GX(Group Exercise)를 결합한 운동도 10년 동안 연구했다. 그동안 연구한 운동을 홍석천과 함께 운동해보고 조언을 구한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때로는 독설을 하기도 하지만 이정용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조용히 통장에 잔고를 채워준 아내, 최고의 연예인은 아빠라고 말하는 두 아들이 있다.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자신이 더 신나는 철부지 아빠 같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속 깊은 가장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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