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의 메인 예고편이 17일 공개됐다.
“우리는 어젯밤 한 남자를 죽였다”는 메시지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를 비롯해 욕조 속 의문의 시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자들과 그들을 둘러싼 남자들이 대비됐다. “왜 그렇게 그 여자를 찾으려고 하는 건데요?”라는 김은수(신현빈)의 물음에 “죽여버릴려고요”라며 정색하는 차선호(정가람), 장세연(한가인)의 전화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한상훈(이희준), 멀리서 한정원(최희서)을 주시하는 권민규(지일주)와 의문스러운 표정의 황동석(박병은) 등 네 여자의 주변인이 포착되면서 이들 중 누군가가 죽은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리 이제 어떡하지?”라는 말에 “먼저 치워야 되지 않을까. 저거”라며 어느 한 곳을 응시하는 세연과 고민에 빠진 은수, 큰 선글라스로 정체를 감춘 화영, 멍하니 학교 복도에 서 있는 정원의 모습도 등장했다.
제작진은 “네 친구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 남자의 죽음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갈지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았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지난 3월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의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