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영재발굴단’
사진=SBS ‘영재발굴단’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는 올림픽 이후에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미소천사’ 김아랑 선수가 출연한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당당히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뒤엔 맏언니 김아랑 선수의 금빛 리더십이 있었다고 한다. 과연 그녀에겐 어떤 저력이 있어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에너지를 주는 것일까. 영재발굴단은 그녀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 비결을 알아보기로 했다.

겉으론 구김살 없이 그저 해맑아 보이는 김아랑 선수. 그러나 그녀의 운동 인생에는 유난히 역경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가정형편도 넉넉지 않았고, 그녀가 선수로 성장한 전주 지역에는 당시 선수들도 적어 단 3명이서 연습을 하다 보니 빙상장 대여 등 모든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는 잦은 부상에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까지 있었다. 더욱이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둔 전국동계체전 경기에서는 실명 위기가 올 정도로 김아랑 선수는 큰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그녀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멋진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어려운 고비마다 그녀에게 힘이 된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님이었다.

김아랑 선수의 부모님은 어려운 환경에서 딸의 선수 생활을 지원해오면서도, 단 한 번도 김아랑 선수의 경기 성적에 대해 혼을 낸 적이 없었다. 딸이 얼마나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기에, 시합에 나간 딸이 승패를 떠나 매 순간을 즐기길 바랐던 부모님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날, ‘잘하라’는 말 대신 어머니께서 보내온 메시지는 ‘아랑아, 그냥 즐겨’였다. 그 말이 김아랑 선수에겐 다른 어떤 말보다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미소천사’로 알려진 김아랑 선수지만, 그녀의 지난 시간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노력으로 채워져 있다. ‘영재발굴단’에서 고된 훈련으로 모양이 변해버린 그녀의 ‘발’과 10년 넘게 빠짐없이 기록해온 담긴 훈련일지가 공개된다. 그리고 그녀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비결을 추적해본다.

또 김아랑 선수와 쇼트트랙 꿈나무 비호 군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9살 비호 군은 지난해 11월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그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런 비호 군을 위해 일일 쇼트트랙 선생님을 자처한 김아랑 선수. 그녀가 쇼트트랙 꿈나무 비호에게 전해주려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영재발굴단’은 오는 1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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