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시작은 무모했다. MBC ‘무한도전’의 전신 프로그램인 ‘무모한 도전’은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로 출발했다. 황소와 줄다리기 대결, 지하철과 달리기 경주, 바가지로 목욕탕 물 퍼내기 등 제목 그대로 무모한 도전들을 이행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후 개편을 거치며 ‘토요일-무모한 도전’을 제외한 모든 코너가 폐지됐고, ‘강력추천 토요일-무리한 도전’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당시 ‘무리한 도전’을 새롭게 맡은 사람이 바로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든 김태호 PD다. 김 PD의 합류 이후 2006년 또 다시 개편을 맞아 ‘무리한 도전’이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독립해 ‘무한도전’이라는 하나의 온전한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무한도전’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2007년과 2008년 ‘셸 위 댄스 특집’ ‘이산 보조출연 특집’ ‘특전사 특집’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특집’ 등 시청률 20%가 넘는 레전드 특집들을 탄생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단발성 특집 외에도 ‘무한도전’은 ‘에어로빅 특집’ ‘봅슬레이 특집’ ‘WM7 레슬링 특집’ ‘조정 특집’ 등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독보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쇼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무한도전’은 장수 프로그램을 넘어 ‘국민 예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 파업, 기존 멤버들의 하차 등 수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한도전’만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뽑히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무한도전’은 박수 칠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 13년 만에 시즌 종영을 선언한 것. 김 PD는 지난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제는 2008년부터 고민해온 일이다. 휴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방송을 통한 시청자들의 만족감과 제작진들의 보람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며 “더 좋은 방송을 위해 새롭게 정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한도전’과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도 그 이별이 슬프지 않은 이유는 완전한 이별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PD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시즌2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휴식 기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분명한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오늘(31일)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음악 예능이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이후 개편을 거치며 ‘토요일-무모한 도전’을 제외한 모든 코너가 폐지됐고, ‘강력추천 토요일-무리한 도전’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당시 ‘무리한 도전’을 새롭게 맡은 사람이 바로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든 김태호 PD다. 김 PD의 합류 이후 2006년 또 다시 개편을 맞아 ‘무리한 도전’이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독립해 ‘무한도전’이라는 하나의 온전한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무한도전’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2007년과 2008년 ‘셸 위 댄스 특집’ ‘이산 보조출연 특집’ ‘특전사 특집’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특집’ 등 시청률 20%가 넘는 레전드 특집들을 탄생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단발성 특집 외에도 ‘무한도전’은 ‘에어로빅 특집’ ‘봅슬레이 특집’ ‘WM7 레슬링 특집’ ‘조정 특집’ 등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독보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쇼로서 자리매김했다.
‘무한도전’은 박수 칠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 13년 만에 시즌 종영을 선언한 것. 김 PD는 지난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제는 2008년부터 고민해온 일이다. 휴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방송을 통한 시청자들의 만족감과 제작진들의 보람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며 “더 좋은 방송을 위해 새롭게 정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한도전’과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도 그 이별이 슬프지 않은 이유는 완전한 이별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PD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시즌2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휴식 기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분명한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오늘(31일)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음악 예능이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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