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영화 ‘살인소설'(왼쪽)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사진=영화 ‘살인소설'(왼쪽)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배우 지현우, 오만석 주연의 영화 ‘살인소설’이 오는 4월25일 개봉을 확정지으며 같은 날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와 맞붙게 됐다. 과감한 선택이다. 비슷한 시기 상영을 준비한 영화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피해 개봉일자를 미루거나 앞당기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살인소설’ 측은 28일 “다양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는 영화 ‘살인소설’이 선택의 폭을 넓여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살인소설’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인 만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더불어 극장가에서 함께 사랑을 받으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인소설’은 경석(오만석)이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에 닥친 24시간의 위기를 그렸다. 경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김진묵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감독주간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살인소설’과 맞붙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해, 마블에서 탄생한 대표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필두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팔콘(안소니 마키), 워 머신(돈 치들),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비전(폴 베타니)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가모라(조 샐다나) 등 새로 합류한 히어로들까지 약 22명의 히어로가 나온다. 또 마블 사상 최강의 빌런 타노스도 등장한다.

앞서 2012년 국내에서 개봉한 ‘어벤져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천49만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역대 최대 영웅들이 나오는 만큼 또 한 번의 ‘메가 히트’를 노린다.

특히 이 영화의 주역들이 “내한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아시아 중 싱가포르 프리미어는 확정됐지만 아직 다른 나라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와 맞불작전을 놓은 ‘살인소설’이 극장가에서 함께 ‘윈윈’(WIN WIN)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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