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쇼트트랙’을 소재로 한 드라마 ‘쇼트’가 신선한 재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OCN 월화드라마 ‘쇼트’에서는 강태오와 여회현이 라이벌로 대립했다. 두 사람 사이에 김도연이 등장해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쇼트(SHORT)’는 타고난 실력으로 빙상계 숨은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는 강호영(강태오)과 스포츠 명문가 강백재단의 외아들이자 세계에서 각광 받은 쇼트트랙 황제 박은호(여회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드라마다.
극 초반부터 강호영과 박은호의 흥미로운 첫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상금 200만원을 타기 위해 아마추어 쇼트트랙 대회에 출전한 강호영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가볍게 우승했다. 반면 ‘황제’ 박은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린 중요한 시합에서 실수를 범해 2위를 차지했다.
박은호는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강요로 스케이트를 탔고, 늘 칭찬 대신 비난을 받았다. 점점 쇼트트랙이 싫어졌다. 그는 라커룸에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때 강호영이 들어와 흥얼거리며 청소를 했다. 박은호는 신경 쓰이는 듯 “나가”라고 했고, 강호영은 “네가 나가야 돼. 나도 빨리 하고 가야 되거든”이라며 무시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말싸움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백재단으로 부임하게 된 송 감독(유하준)이 있었다. 그는 박은호의 플레이를 보러 왔다가 강호영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목격하고 시선을 떼지 못했다. 송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스카우트를 위해 호영을 찾아갔다. 호영은 홀로 사는 할아버지를 두고 갈 수 없다며 거절했고, 송 감독은 “테스트에 합격하면 체육대에 입학할 수 있다. 학비부터 기숙사까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달콤한 말로 유혹했다.
이어 송 감독은 “국제대회에도 나가고 올림픽도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슴 한켠에 쇼트트랙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던 강호영은 꿈틀거렸다. 할아버지는 호영에게 “네 덕에 호강 좀 해보자. 메달 딴 우리 손자놈 얼마나 대견하냐. 내친 김에 올림픽 가서 메달도 따와. 메달 따면 너 죽을때까지 연금도 나온다더라”라며 서울로 갈 것을 바랐다. 결국 호영은 쇼트트랙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한편 미국에 있던 유지나(김도연)는 걸그룹 오디션을 위해 가족 몰래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성년자인 그녀는 클럽에 들어가려다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됐고, 이를 목격한 박은호가 싸움에 휘말리면서 경찰에 연행됐다.
지나의 사촌오빠 만복은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 자리에서 강호영과 박은호는 다시 만나게 됐다. 호영은 만복의 친구였고, 서울로 상경해 당분간 만복의 집에서 지내고자 경찰서를 찾은 것. 호영과 은호는 또 다시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렸다. “재수없다”며 등을 돌렸다.
그 사이 박은호는 처음부터 유지나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고, 강호영은 점점 유지나에게 관심을 가졌다. 다음날 호영은 지나가 춤을 추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 넋이 나간채 바라봤다. 지나도 호영에게 호기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강호영과 박은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강백재단이 입단 테스트를 준비하는 강호영에게 박은호와의 대결을 제안한 것. 슬럼프에 빠진 은호를 자극 시키기 위함이었다.
결과는 모호했다. 레이스 내내 박은호가 앞섰지만 결승선 라인에서 강호영이 발을 뻗어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박은호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강호영은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했다. 박은호의 아버지는 세계 최고 대우를 받는 아들이 신예 강호영과 대등했다는 것에 패배라고 생각했다.
강백재단은 강호영에게 박은호의 페이스메이커로 뛸 것을 명령했다. 자존심 강한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영은 쇼트트랙을 그만 두겠다며 강원도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박은호가 강호영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 두 사람에겐 장단점이 있다. 서로 경쟁해서 부족한 것을 채워라”라는 송 감독의 말에 다시금 마음을 잡았다. 하지만 박은호는 ‘은퇴’를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쇼트’는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인기종목인 ‘쇼트트랙’을 소재로 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흔하지 않은 스포츠 장르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걸그룹 위키미키 김도연의 첫 연기 도전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연은 강태오, 여회현과 풋풋한 청춘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예 배우들의 연기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또 빙판을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과 슬로우 장면 등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영상미는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웹드라마로 제작돼 4부작으로 편성되다보니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떨어지게 했다.
‘쇼트’는 모바일 웹드라마 버전과 TV 버전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12일부터 2주간 월, 화요일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12일 첫 방송된 OCN 월화드라마 ‘쇼트’에서는 강태오와 여회현이 라이벌로 대립했다. 두 사람 사이에 김도연이 등장해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쇼트(SHORT)’는 타고난 실력으로 빙상계 숨은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는 강호영(강태오)과 스포츠 명문가 강백재단의 외아들이자 세계에서 각광 받은 쇼트트랙 황제 박은호(여회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드라마다.
극 초반부터 강호영과 박은호의 흥미로운 첫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상금 200만원을 타기 위해 아마추어 쇼트트랙 대회에 출전한 강호영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가볍게 우승했다. 반면 ‘황제’ 박은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린 중요한 시합에서 실수를 범해 2위를 차지했다.
박은호는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강요로 스케이트를 탔고, 늘 칭찬 대신 비난을 받았다. 점점 쇼트트랙이 싫어졌다. 그는 라커룸에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때 강호영이 들어와 흥얼거리며 청소를 했다. 박은호는 신경 쓰이는 듯 “나가”라고 했고, 강호영은 “네가 나가야 돼. 나도 빨리 하고 가야 되거든”이라며 무시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말싸움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백재단으로 부임하게 된 송 감독(유하준)이 있었다. 그는 박은호의 플레이를 보러 왔다가 강호영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목격하고 시선을 떼지 못했다. 송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스카우트를 위해 호영을 찾아갔다. 호영은 홀로 사는 할아버지를 두고 갈 수 없다며 거절했고, 송 감독은 “테스트에 합격하면 체육대에 입학할 수 있다. 학비부터 기숙사까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달콤한 말로 유혹했다.
이어 송 감독은 “국제대회에도 나가고 올림픽도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슴 한켠에 쇼트트랙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던 강호영은 꿈틀거렸다. 할아버지는 호영에게 “네 덕에 호강 좀 해보자. 메달 딴 우리 손자놈 얼마나 대견하냐. 내친 김에 올림픽 가서 메달도 따와. 메달 따면 너 죽을때까지 연금도 나온다더라”라며 서울로 갈 것을 바랐다. 결국 호영은 쇼트트랙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한편 미국에 있던 유지나(김도연)는 걸그룹 오디션을 위해 가족 몰래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성년자인 그녀는 클럽에 들어가려다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됐고, 이를 목격한 박은호가 싸움에 휘말리면서 경찰에 연행됐다.
지나의 사촌오빠 만복은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 자리에서 강호영과 박은호는 다시 만나게 됐다. 호영은 만복의 친구였고, 서울로 상경해 당분간 만복의 집에서 지내고자 경찰서를 찾은 것. 호영과 은호는 또 다시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렸다. “재수없다”며 등을 돌렸다.
그 사이 박은호는 처음부터 유지나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고, 강호영은 점점 유지나에게 관심을 가졌다. 다음날 호영은 지나가 춤을 추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 넋이 나간채 바라봤다. 지나도 호영에게 호기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강호영과 박은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강백재단이 입단 테스트를 준비하는 강호영에게 박은호와의 대결을 제안한 것. 슬럼프에 빠진 은호를 자극 시키기 위함이었다.
결과는 모호했다. 레이스 내내 박은호가 앞섰지만 결승선 라인에서 강호영이 발을 뻗어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박은호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강호영은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했다. 박은호의 아버지는 세계 최고 대우를 받는 아들이 신예 강호영과 대등했다는 것에 패배라고 생각했다.
강백재단은 강호영에게 박은호의 페이스메이커로 뛸 것을 명령했다. 자존심 강한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영은 쇼트트랙을 그만 두겠다며 강원도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박은호가 강호영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 두 사람에겐 장단점이 있다. 서로 경쟁해서 부족한 것을 채워라”라는 송 감독의 말에 다시금 마음을 잡았다. 하지만 박은호는 ‘은퇴’를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쇼트’는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인기종목인 ‘쇼트트랙’을 소재로 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흔하지 않은 스포츠 장르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걸그룹 위키미키 김도연의 첫 연기 도전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연은 강태오, 여회현과 풋풋한 청춘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예 배우들의 연기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또 빙판을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과 슬로우 장면 등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영상미는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웹드라마로 제작돼 4부작으로 편성되다보니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떨어지게 했다.
‘쇼트’는 모바일 웹드라마 버전과 TV 버전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12일부터 2주간 월, 화요일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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