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 CGV ‘블랙 팬서’ 스크린X
사진= CGV ‘블랙 팬서’ 스크린X
CJ CGV가 처음으로 마블 스튜디오 작품을 스크린X로 선보인다.

CJ CGV는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로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마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블랙 팬서’를 오는 14일 전국 50개 CGV에서 만날 수 있다.

‘블랙 팬서’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 보유국인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블랙 팬서’로 활약을 이어가며, 비브라늄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전세계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안대교 자동차 추격신은 스크린X와 만나 빛을 발한다. ‘블랙 팬서’는 동생 ‘슈리’가 원격 조종하는 자동차에 매달려 자갈치 시장부터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동선 안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 이 때, 좌우 스크린으로 고속 질주하는 차창 밖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짜릿한 속도감을 전한다. 특히 차가 전복되거나 건물 사이를 속도감 있게 빠져나가는 4분여간의 화려한 카메라 워킹을 스크린X로 담아내 아찔한 현장감도 선사한다.

아프리카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조화된 와칸다 왕국 또한 삼면(三面)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드러나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예를 들어, 주인공 ‘티찰라’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조우하는 장면에서는 보랏빛 오로라가 3면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표현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극장 배급 대표 데이브 홀리스는 이 장면에서 “스크린X는 와칸다 왕국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포맷”이라며, “‘블랙 팬서’를 스크린X로 관람하는 일은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번 작품은 2018년 마블 스튜디오의 첫 야심작인 만큼, 오감체험특별관 4DX, 융합특별관 4DX with ScreenX로도 선보인다. 카체이싱에 최적화된 4DX의 모션 효과가 ‘블랙 팬서’의 화려한 액션에 더해져 시너지를 자아낸다. 4DX with ScreenX에서는 4DX와 스크린X의 특장점을 살려 관객이 영화 속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CGV 스크린X 스튜디오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블과의 첫 협업 작품인 만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 장면의 묘미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작업이 스크린X 글로벌 확장에 또 하나의 도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카이스트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특별관으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글로벌 데뷔전을 치렀다. 201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만 네 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세계 8개국 13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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