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홍석천, 왁스, 홍진영, 구구단의 하나와 미나가 오늘(12일) 방송되는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하는 가운데, 이날 스마트폰에 중독된 엄마 때문에 외롭다는 초등학생이 등장한다.

최근 녹화에는 12살 초등학생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엄마가 인터넷 뉴스를 보느라 3시 넘어서 점심을 챙겨주고, 저녁은 9시가 다 돼서 준다”며 “밤에도 불을 켜고 문자를 하는 엄마 때문에 잠을 설쳐 학교에 지각한 적도 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녹화장에 등장한 엄마는 “늦게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정보를 얻어야 해서 끼고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아들이 자다 말고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떠났다”며 아들에 대한 본인의 노력을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서운한 마음을 풀리지 않았다. “카드게임과 종이접기를 하다가도 휴대전화가 울리면 엄마가 휴대전화에만 매진한다. 도와달라고 해도 혼자 해보라고 한다”고 밝혔다.

엄마에 대한 12살 아들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마음에 안 들던 생일 선물부터 코골이까지, 끝없이 나오는 고민에 MC 김태균은 “정말 종합 선물 세트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에게 서운했던 점을 말하던 아들은 “엄마에게 제주도에 가자고 한 이유는 할머니를 잃고 슬퍼하던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엄마를 위해서라면 내 장기를 모두 떼어줄 수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는 올림픽 중계로 평소보다 늦은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