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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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는 오는 24일부터 ‘VR(Virtual Reality)영화 특별 상영전’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VR영화 상영전은 월드타워 6관에서 진행되며 2월 24일까지 진행한다. 관객들은 영화관에서 삼성전자 VR기기와 스마트폰을 착용한 후 다양한 장르의 VR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번 VR 상영전에는 총 9편의 VR작품이 상영된다. 실사기반의 ‘Nine Days’ ‘추격자’ ‘우리의 발자취’ ‘미래형 에피타이져’ ‘어밴든’ ‘해피랜드 360’ 등 6편과 애니메이션 장르의 ‘거제도: 제3의 전선’ ‘선유기’ ‘.FLY(소녀에게)’ 등 3편의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실사 영화 중에서는 송윤아, 한상진 주연의 ‘Nine Days’가 LA에서 진행된 ‘VR FEST’에서 ‘Best Narrative Film’부분 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Nine Days’의 권양헌 감독은 “파키스탄 반군에 피랍되어 고문 받는 종군기자의 공포심에 VR 특유의 입체적인 현장감을 더해 스토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내외 영화제에서는 이미 VR 영화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구성되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칸 영화제에서는 100여편의 VR영화를 상영했고, 베니스, 트라이베카 등 다른 영화제에서도 VR영화 상영을 늘리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VR영화 특별 상영전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 영화제나 박람회 등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VR영화 컨텐츠를 극장에서 상영함으로써 일반 관객들께서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번 상영전을 계기로 국내 VR영화 컨텐츠 제작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술적, 서사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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